정은파 | 수원
제가 <꿈 같은 사랑>을 외우게 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하나는 이 소중한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기 위해서이고, 다른 하나는 저희 할머니께 <꿈 같은 사랑>을 들려드리기 위해서입니다.저희 할머니는 한글을 잘 모르십니다. 1990년 성경탐구모임에서 복음을 깨달으시고 지금까지 교제 가운데 계셨지만, 성경을 제대로 읽는다든지 설교를 잘 이해하지는 못 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대학생 때, 초등학교 교과서와 한글 암기카드를 사서 할머니께 한글을 가르쳐 드린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산에 살던 제가 수원으로 직장을 발령받게 되면서 그마저도 쉽지 않게 되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예전보다 더 노쇠해지시고 아프신데, 성경 말씀을 통해 힘을 얻고 힘차게 사시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면 아쉬운 마음이 늘 있었습니다.그런 생각을 갖고 있던 차에 마침 교제 가운데에서 <꿈 같은 사랑> 암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저는 이 내용들을 외워서 할머니가 이해하기 쉽도록 들려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부터 <꿈 같은 사랑>을 외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계속 외워 오고 있었는데, 이 글을 쓰기 며칠 전 할머니를 만나 뵈었습니다. 이번에 86세 생신을 맞으신 우리 할머니. 못 뵈던 지난 한두 달 사이에 많이 쇠약해지셨습니다. 손자를 힘겹게 바라보시는 눈빛과 힘들게 하시는 한 마디 한 마디에 마음 한 구석이 아려왔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건강이 나빠지셔서 병원에 입원까지하셨습니다. 할머니께 <꿈 같은 사랑>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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