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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 암흑 속의 나에게 구원의 빛을 비춰주신 주님

    존 알렉산더(Jhon Alexander) | 미국(USA)       어두웠던 어린 시절저는 스물네 살 되던 1986년 6월 경 미국에서 구원받았습니다. 2월에 미국에 도착하여 4월에 둘째 아이를 낳고 바로 한두 달 뒤에 구원받은 것입니다. 미국 군인과 결혼하신 어머니는 저를 1962년에 낳으셨습니다. 어머니는 일본에서 태어나 자라 공부하였는데 13살에 한국으로 오셨습니다. 당시 여느 여성보다 교육도 많이 받으셨고, 인천에서 제1회 여순경도 하셨습니다. 굉장히 신여성이셨지요. 우연히 친구의 미장원에 놀러 가셨다가 미군인 아버지를 만나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하셨습니다. 이 결혼으로 인해 어머니는 집안에서 내쳐지셨습니다. 두 분이 그렇게 7년을 사셨는데, 제가 4살 되던 해에 아버지가 미국으로 가셔야만 했습니다. 아버지는 PX 총책임자였는데 어머니와 함께 좋지 않은 일을 한 것이 드러나 본국으로 송환된 것입니다. 이제 한국에는 어머니와 저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어머니는 아편과 술로 지내셨습니다. 당시는 외국 사람과 결혼한 여자는 사람 취급을 하지 않는 분위기였기에 어머니는 남편 없는 생활에 절망감으로 인생을 포기한 채 늘 취해 계셨던 것이었습니다. 저의 첫 기억은 6살 때부터인데, 그 어린 나이에도 늘 어머니를 보호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며 지냈습니다. 어려운 살림에 저와 어머니는 제가 12살이 될 때까지도 집도 없이 떠도는 생활을 했습니다.그렇게 여러 풍파를 겪고 사람들로부터 멸시를 받으며 살다 보니 저는 어린 나이에도 사는 것이 무엇인지 참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뒷동산에 있는 묘지 옆에 혼자 누워 흘러가는 구름을 보면서, ‘이런 세상을 누군가 만들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다면 저런 것이 어떻게 생겨났을까. 저절로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왜 만드셨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신이 있다는 것은 알겠다. 그 신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신은 왜 인간을 만드셨으며 왜 나를 만드셨을까. 저렇게 정신 못 차리고 사는 어머니를 돌보라고 나를 만드셨을까. 나 같은 인생을 또 만들어서 그 아이가 나를 돌보게 하고 또 그 아이가 누군가를 낳아 자신을 돌보게 하고, 이렇게 살다가 끝나는 것이 인생이라면 무슨 이유로 사나. 살 필요가 없지 않는가?’ 이런 생각을 참 많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약 3년간은 왜 태어났는지 그 답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책이라는 책은 모두 읽었습니다. 동화책부터 시작해 철학책, 성경까지 읽어보았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일곱 번이나 죽음을 시도하기도 하였습니다. 바다에 그냥 뛰어 내리면 떠오를까봐 발목에 큰 돌을 묶고 인천 앞바다에 뛰어들기도 했고, 산꼭대기에 올라 동굴에 들어가 약을 먹기도 했으며, 차에 뛰어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늘 누군가 나를 찾아내어 살려주었고, 도움을 받아 살아났습니다. 계속 그런 일이 있자, ‘왜 나를 죽지 못하게 할까. 무언지 모를 힘에 의해서 나는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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