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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하명화 (예방의학 및 산업의학전문의)       2011년 3월 11일 일본 역사상 가장 강도가 높은, 규모 9.0의 대지진이 일어나 대형 쓰나미가 발생했고, 12일에는 지진과 쓰나미의 여파로 원자력 발전소로부터 방사선이 유출되었다. 손을 쓸 사이도 없이 지속적으로 유출되는 방사성 물질에 대해 인접국인 한국에서도 그 당시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으로 받아들여졌으나, 당장 눈앞에 어떤 변화가 보이지도 않고 건강상의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약 4개월이 지난 지금 우리의 머릿속에서는 어느덧 그 사건의 기억이 지워지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그 해악성에 대해서는 계속 상기해야 할 것이다.   빛의 종류방사선이라고 하면, 방사능을 내어 인체에 엄청난 해를 끼치는 것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방사선을 넓은 의미에서 ‘빛’으로 본다면 방사선에도 우리가 생각하는 해로운 빛과 해로운 것만은 아닌 이로운 빛이 있음을 알게 된다. 빛의 중요한 발원지 중의 하나가 태양이다. 태양에서 오는 빛 중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빨, 주, 노, 초, 파, 남, 보의 무지개 색깔을 가진 가시광선이고, 이외에는 자외선, 원적외선, X선 및 감마선이 있는데 지구에 도달할 때면 X선 및 감마선은 거의 소멸된다. 빛 중에 원적외선이나 자외선은 인체에 이로운 빛으로, 특히 자외선은 피부 밑에 비타민 D가 형성되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피부 질환 등의 치료를 도와주는 치료광선이기도 하며, 도마, 이불 등에 존재하는 세균을 소독할 수 있는 살균력을 가진다. 자외선은 또한 식물의 엽록소가 토양에서 빨아올린 물, 이산화탄소와 함께 광합성을 해서 포도당이 만들어지게 한다. 이것은 동물의 먹이가 되며, 사람은 이 광합성을 한 식물과 식물을 먹고 자란 동물을 먹어 생명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영양소를 공급받게 된다. 빛은 파장과 주파수를 갖는데 파장은 빛이 공기 중에 뻗어 나갈 시 한 번 파동을 칠 때의 거리이며, 주파수는 1초 동안의 파장의 횟수를 의미한다. 빛의 스펙트럼*을 보면 가시광선을 중심으로 파장이 점점 길어지는 원적외선, 마이크로웨이브, 라디오파 등의 영역이 있고,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짧아지는 자외선, X선, 감마선의 영역이 있다. 빛의 스펙트럼에서 가시광선은 파장 380-780나노미터(nm)**까지의 영역대와 주파수 405-790테라헤르츠(THz)***의 영역대에 해당한다.   (* 스펙트럼(Spectrum) : 빛을 파장에 따라 분해하여 배열한 것** 나노미터(nm) : 미터의 십억분의 일에 해당하는 길이*** 헤르츠(Hz) : 1Hz는 ‘1초에 한 번’을 의미한다. 즉 100Hz는 1초에 100번 반복 혹은 진동한 것이다. 테라헤르츠(THz)는 1초에 1조 번 진동한 것이다.)   이렇게 빛의 특성을 알고 방사선을 살펴보자. 파장이 길어질수록 일정시간 동안의 진동수는 적어지면서 이온*을 방출하지 않는 것을 비전리 방사선이라 한다. 그에 반해 파장이 짧아질수록 진동수는 많아지고 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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