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리는 ‘로마서를 읽으면서’ 2000년 9월 23일 강연을 정리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니라 (디모데전서 2:1-2)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리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림이니 거스리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관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을 받으리라 그는 하나님의 사자가 되어 네게 선을 이루는 자니라 그러나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위하여 보응하는 자니라 그러므로 굴복하지 아니할 수 없으니 노를 인하여만 할 것이 아니요 또한 양심을 인하여 할 것이라 너희가 공세를 바치는 것도 이를 인함이라 저희가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바로 이 일에 항상 힘쓰느니라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공세를 받을 자에게 공세를 바치고 국세 받을 자에게 국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 (로마서 13:1-7)
이 말씀은 ‘권세’에 관련된 이야기인데, 인간 나라에서의 것을 말하는지 하나님 나라에서의 것을 말하는지 혼란을 주기도 합니다. 이 세상에는 왕이 있는 나라도 있고, 대통령이 있는 나라도 있습니다. 영국에는 왕이 있지만 직접 정치를 하지는 않습니다.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에서는 왕을 천황(天皇)이라고 부르는데, 굉장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어느 정도의 영향력이 있습니다. 한국의 왕은 아예 사라져 버렸고 정권은 다른 사람들이 잡았습니다. 미국은 일찍부터 대통령제를 갖추었습니다. 이처럼 나라마다 여러 정치 형태가 있습니다.그런데 앞서 읽은 성경 내용을 생각해 봅시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고 하셨는데, 이 ‘위’가 무엇입니까? 하나님 아버지의 권세를 말합니까? 절대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가 살고 현존하고 있는 세상 나라들의 권세를 말합니다. 즉 어느 나라에 속했든, 그 나라의 정권 맡은 사람에게 굴복하라는 말씀입니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 (로마서 13:1)
세상 정권이 다 하나님께로부터 났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의문이 하나 생깁니다. 아주 악한 통치자도 하나님께서 세운 것일까요? 세상 역사를 살펴보면 선한 왕들도 있었지만 악한 왕들도 있었고, 선한 체 하면서 악했던 왕들도 있었습니다. 자기 지배하에 있는 백성들을 괴롭힌 왕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성경은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악한 통치자들도 하나님이 세웠다는 것입니다.이렇게 되면 우리는 성경 읽기가 참 거북해집니다. 지금은 나라마다 선거제가 발달되어 통치자를 뽑기도 직접 하지만, 쿠데타 같은 것을 일으켜 힘으로 나라를 전복시키고 새로 통치자가 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 세상 사람들의 인기를 힘입어 다수의 표를 얻고 통치자가 되었는데 정치를 하다 보니 욕심이 생겨 다른 사람에게 권력을 물려주지 않고 버티다가 쫓겨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각 나라마다 그런 일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도 하나님이 정하신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그런 의문이 있든 없든, 성경은 모든 권세는 하나님에게로 나지 않음이 없다고 했고,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경 말씀을 읽다 보면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잠 16:33) 는 말씀이 있습니다. 누구든 정권을 잡아 정치를 하게 되었다고 하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입니다. 그렇게 되면 참 무섭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이 세운 사람들이라는 말 아닙니까?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리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림이니 거스리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로마서 13:2)
통치자가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니 굴복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권세를 거역하는 것이 됩니다. 권세를 거역하는 자, 통치자에게 거역하는 사람은 권세를 거스르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의 명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성경은 “거스리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권세자들의 힘에 의해 저주를 받게 된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심판은 죽음의 심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벌을 받는다, 권세의 힘에 의한 압제를 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관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을 받으리라 (로마서 13:3)
선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관원들, 곧 징계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들이 두려운 존재가 아닙니다. 그러나 악을 행한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을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으려면 선을 행하라고 했습니다. 관원들은 악한 일을 저지른 사람들, 마약 장사를 했다든지 폭행을 했다든지 어떤 범죄 행위를 한 사람들을 응징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악한 사람이 되기보다 선을 행함으로써 그 사람들에게 칭찬 받는 사람이 되라는 부탁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사자가 되어 네게 선을 이루는 자니라 그러나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위하여 보응하는 자니라 (로마서 13:4)
죄를 범한 일이 있으면, 나쁜 짓을 저질렀으면, 그 관원들에게 겁을 낼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죄의 값입니다. 관원들이 공연히 벌을 주고 잡아 가두지는 않습니다. 관원들은, 하나님의 사자, 일꾼이 되어 악을 행하는 사람에게 “진노하심을 위하여 보응하는 자”라고 했습니다. 그 사람들이 형벌을 내리는 도구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굴복하지 아니할 수 없으니 노를 인하여만 할 것이 아니요 또한 양심을 인하여 할 것이라 (로마서 13:5)
힘으로 응징하는 권력자들에게 굴복하는 것은 겁이 나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노를 의식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양심에 의해서 하라고 하셨습니다. 즉 양심에 따라 선을 행하라는 부탁입니다.
너희가 공세를 바치는 것도 이를 인함이라 저희가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바로 이 일에 항상 힘쓰느니라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공세를 받을 자에게 공세를 바치고 국세 받을 자에게 국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 (로마서 13:6-7)
세금을 받아서 나라를 운영하고 다스리고 또 나라의 살림을 꾸려야 하기 때문에 그 나라에 조세를 바쳐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국가 경비가 모자라는데, 사람들이 상속세도 내지 않고 소득세도 내지 않는다면 정부가 유지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받을 자에게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국세를 받을 자에게 국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고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는 말씀입니다.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라이제 우리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생각해 봅시다.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세금을 덜 낼까, 안 낼 수 있을까를 연구하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언젠가 미국에서 정한 좋은 직업 순위를 신문에서 보게 되었는데, 대통령은 상위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최고의 직업은 바로 재산 관리인이었습니다. 조세법을 잘 알아서 부유한 사람이나 회사의 재산을 관리하며, 어떻게 하면 합법적으로 세금을 피해갈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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