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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 How Great Thou Art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 영어 찬송 산책       한선희 (문학박사)   <팡세>의 작가 파스칼과 더불어 구원의 확신을 경험한 인물로 알려진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숲속을 산책하며 살아 있는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초목과 새들,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만족스럽고 평화로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멋진 작품들은 늘 우리 바로 옆에 있다. 푸른 숲이며, 있는 그대로 우리를 품어주는 하늘과 빛나는 구름들…. 대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나님이 지으신 아름다운 세계에 가슴이 벅차올라 만들어진 찬송가 ‘How Great Thou Art(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가 이번 영어 찬송 산책의 주인공이다. 창조주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장엄하고도 감동적인 이 찬송가를 즐겨 부를 것이다. 이 찬송가는 필자가 처음으로 배웠던 영어 찬송가이기도 하다. 곡조도 아름답지만 그 웅장한 시적 문체에 매료되어 열심히 외우고 불렀던 기억이 새롭다. 지금도 그 가사가 저절로 입에서 흘러나오는 것을 보면, 젊은 시절 좋은 것으로 우리의 기억 세포를 채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느낀다. 이 찬송가는 매우 아름다운 찬송가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찬송가 중하나로 꼽힌다. 두어 달 전, 존경하는 원로 형제님 한 분이 양복 호주머니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어 보여주셨는데 거기에는 이 찬송가의 영어 가사가 깨알 같은 글씨로 곱게 적혀 있었다. 여든을 바라보시는 연세에도 불구하고 영어 찬송가를 외우겠다고 결심하고 외우시는 모습에서 감동의 물결이 마음에 일었다. 이처럼 많은 그리스도인의 사랑을 받아 온 이 찬송가의 탄생 이야기를 살펴보면 그 자체가 극적이다.   독자 분들은 천둥치는 소리를 들을 때에 하나님을 느낀 적이 있는가? 구약 성경에 나오는 시인들은 폭풍우와 천둥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또 선포했다. (욥 38장, 시 29편 참조) 하나님이 지으신 아름다운 자연에서, 번개와 폭풍, 또 천둥소리에 영감을 받아 쓴 한편의 멋진 시가 바로 이 찬송가 “How Great Thou Art”이다. 이 시는 원래 1886년에 스웨덴의 칼 구스타프 보버그(Karl Gustaf Boberg. 1859-1940) 목사가 스웨덴어로 9개의 절로 작시한 것인데 후에 독일과 폴란드 등지에서 독일어와 러시아어로 번역되었고 그 과정에서 3개의 절로 정리되어 불리어졌다. 그러다 60여 년이 더 지나 1949년에 영국 태생의 선교사인 스튜어트 하인(Stuart Hine) 목사가 한 절을 덧붙여서 오늘날 4절의 찬송가가 되었다. 보버그 목사는 어느 날 스웨덴의 남동해안에 있는, 풍경이 아름다운 농장 근처를 여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오 무렵 갑자기 강력한 섬광과 함께 온 세상이 무시무시한 뇌우에 휩싸였다. 이때 그는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심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나 곧이어 구름이 개며 찬란한 태양이 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며 밝게 비췄고 잠시 후 그는 나무에서 새들이 청아하게 지저귀는 소리를 듣는다. 이 일련의 일들은 그로 하여금 겸허히 무릎을 꿇고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하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그는 즉시 펜을 들어 ‘O, Lord My God(오, 위대하신 하나님)’이란 감탄구로 시작하는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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