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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심으로 자라느니라

    이춘오 | 서울   진리를 찾아 헤매며저는 1954년에 전남 강진에서 태어났고, 30세 되던 해인 1984년 1월 7일 서울에서 구원받았습니다. 초등학교를 강진에서 졸업하고 중고등학교 및 대학을 전남 광주에서 마쳤습니다. 광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경기도에서 지금까지 교편을 잡고 있습니다. 저는 중학생 때부터 항상 인생에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70-80년밖에 살지 못하고 죽는 것에 만족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친구를 만나면 70-80년 후면 죽을텐데 성실하게 산들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하면서 무엇 때문에 공부를 하느냐고 질문하곤 했습니다. 이렇게 인생의 답을 찾는 저에게 처음으로 영향을 주었던 것은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책입니다. 노랑 애벌레와 줄무늬 애벌레가 서로 대화를 주고받은 내용의 책인데, 어느 날 노랑 애벌레가 같이 길을 가던 줄무늬 애벌레에게 “너 어디 가니?”하고 물었습니다. 줄무늬 애벌레는 “몰라, 다른 애들이 가니까 나도 가는 것이야.”라고 대답을 합니다. 노랑 애벌레는 많은 벌레들이 오르고 있는 봉우리를 같이 오르던 중에 다른 벌레들이 봉우리의 끝에서 “쿵!” 하고 떨어져 죽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래서 다른 벌레들과 똑같이 길을 따라 올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봉우리에서 내려와, 나무에 올라서 누에고치 집을 짓고 나중에는 나비가 되어 날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인생을 비유로 설명한 이 내용을 보고 저도 나비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논어>를 읽게 되었습니다. 공자의 제자 중에 한 사람이 어느 날 공자에게 질문을 합니다. “공자님!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됩니까?”그러나 공자는, “나에게 그런 질문은 하지 말아라. 나는 사람이 생전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잘 모른다.”라고 대답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공자에게는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관심은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였기 때문입니다. 또 어느 날은 톨스토이의 수필집에서 이런 내용을 읽게 되었습니다. ‘물방앗간 집 주인’이라는 제목의 수필인데, 어느 날 물방아를 찧던 방앗간 집 주인이 이 방아를 돌리는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물방아를 돌리는 일을 잠시 멈추고 그 힘의 근원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다가 결국에는 물이 낙하하면서 힘이 생긴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러고는 흐르는 물을 몇 날 며칠을 들여다보며 그 물의 힘을 찾으려 하다가 결국에는 ‘그렇다, 내가 지금 며칠이고 이 흐르는 물을 들여다본다고 한들 그 힘의 근원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집에 돌아가서 성실하게 물방아를 돌리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도 이 말이 옳은 줄 알고 인생 문제의 답을 찾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저 남을 위해 성실하게 봉사하며 사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다시금 ‘그것이 다가 아닌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어느 날은 <불교 개론>이라는 책을 통해서 석가모니에 대한 이야기를 읽게 되었습니다. 석가모니는 왕자의 신분으로 태어났으나 사람의 늙고 죽는 문제에 있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부귀영화는 아무 의미가 없음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출가하여 보리수 나무 밑에서 두 손을 모으고 생각에 잠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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