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일반외과의)
이 칼럼은 지난 1월에 하신 강연 중 일부를 발췌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 중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자녀 문제입니다. 자녀 문제로 스트레스를 겪는 분들이 많은데, 이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자녀들의 스트레스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이 겪는 문제를 이해해야 그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자녀들 때문에 자신이 받는 스트레스를 풀려고만 하지 정작 자기 자녀들이 왜 스트레스를 받는지, 어떤 스트레스를 받는지를 생각지 않습니다. 제가 진료를 보며 청소년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살펴보니, 사춘기 전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와 사춘기 후의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달랐습니다. 초등학생과 중고등 학생들을 같이 운동시켜 보면 초등학생들까지는 아주 발랄하게 따라합니다. 기합도 잘 지릅니다. 그런데 중학생 이상으로 올라가서 사춘기만 넘어가면 아이들이 힘도 없고 활기가 부족해집니다. 시원치 않게 대답하고 반응도 빠르지 않습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사춘기 전에 어떤 문제들을 지니고 있었는데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니 사춘기가 지나면서 이런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면 사춘기 전의 아이들은 어떤 문제들로 힘들어 하는 것일까요? 살펴보니 많은 아이들이 부모의 불안정한 상태를 제일 큰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사춘기 전의 아이들뿐 아니라 사춘기 이후의 아이들도 겪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사춘기를 지나면서 커가는 동안에 대부분의 부모들은 비슷한 시기에 갱년기를 겪게 됩니다. 성인의 갱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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