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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 사마리아인의 기원

    조계웅 | 수지   사마리아 여자가 가로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하니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 인과 상종치 아니함이러라  (요한복음 4:5-9)   성경 요한복음 4장에는 예수께서 사마리아 지역을 지나시다가 한 여인과 대화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대화는 예수께서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첫 이적을 보이시고 유월절을 보내시러 예루살렘으로 가신 후, 다시 갈릴리로 돌아오시다가 사마리아 지역을 들리셨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이 대화를 통해 당시 사마리아인들과 유대인들의 관계가 어떠했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먼저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하는 여인의 말에서,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들과 관계가 좋지 않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건조한 기후에 살면서 서로 물도 나누어주지 못할 사이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20절에서는 여자가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라고, 예수께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유대인들이 이방인을 상종치 않는 것처럼 사마리아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대하고, 예배를 드릴 때도 서로 다른 곳에서 예배드린다고 합니다. 이 두 가지만 보아도 유대인들과 사마리아인들은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마리아 사람들은 유대인들과 다르게 구분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이 둘이 서로 다른 민족이구나 하고 넘어가기에는 조금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먼저는 이 일이 예수께서 예루살렘을 나와서 갈릴리의 집으로 돌아가시는 길에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이 유대 땅 중앙에서 조금 남쪽에 위치하고 갈릴리는 유대의 북쪽 끝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예수님이 길을 멀리 돌아가신 것이 아니라면 사마리아 사람들이 사는 곳은 유대 땅 한가운데에 있었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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