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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 ‘세계기독박물관 성서사물 특별전’을 다녀와서

이민교 | 서울   인천 송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기독교박물관 성서사물 특별 전시회’에 다녀왔다. 성서사물 특별전은 ‘더바이블엑스포 2010’이 열렸던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역 근처에 있는 트라이 볼에서 열리고 있는데, 세계기독교박물관 소장품 1만 3천여 점 중 550여 점을 선정하여 전시하고 있었다.2011년 5월 31일까지 전시 예정인 성서사물 특별전에서는 겨자씨, 우슬초, 깟씨, 쥐엄열매, 합분태, 백향목 등을 실제로 볼 수 있고, 몰약, 유향의 냄새도 직접 맡아볼 수 있었다. 달란트, 므나, 세겔, 렙돈의 실제 사물을 보면서 이들의 가치가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도 비교해 볼 수 있었고 역청, 드라빔, 비파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 2년 전 한국에서 열렸던 사해사본 전시처럼 특별하거나 고귀한 성경 관련 사물들이 전시되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성경에서 많이 듣고 보았던 사물들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흥미로운 전시였다.   강보전시물 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이 몇 가지 있었는데, 그중 하나는 강보였다.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누가복음 2:12)   이 구절에서 강보라는 단어를 보면서 아기를 싸는 정사각형의 천이나 포대기 같은 것을 떠올렸었다. 요즘도 어머니들이 아기를 낳으면 부드러운 천 같은 것으로 아기를 꼭 감싸주는데, 그렇게 해놓아야 아기가 더 안심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당연히 예수님을 쌌던 강보도 그런 모양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직접 보니 과거 유대인들이 사용하던 강보는 정사각형이 아닌 좁고 긴 직사각형 모양이었다. 전시되어 있는 강보는 폭 22cm, 길이 285cm로 아이를 붕대로 말듯이 돌돌 싸매도록 되어 있었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그려놓은 고대의 그림도 함께 전시되었는데, 그림 속 강보에 싸인 아기 예수의 모습은 마치 이집트 미이라와 흡사했다.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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