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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 <보이지 않는 왕>을 읽고

이용화  | 서울   글을 쓰면서지금 쓰려는 글은 10년 전인 2001년 12월부터 2003년 11월까지 3년 동안, <복음서를 읽으면서>라는 제목으로 진행되었던 아해의 마태복음 강해 중 제9회, 마태복음 4장 23-25절에 관한 내용이다. 10년 전 틀림없이 나도 이 설교를 직접 들었을 것이고 녹화한 것을 다시 방송했을 때도 들었을 터인데 극히 일부분, 예수께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고 천국 복음을 선포하신 것과 병자들을 고치셨다는 내용을 빼고는 거의 생각나지 않는다. 집중해서 듣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몇 년 전, 당시의 아해 설교 일부를 14권의 작은 책자로 편집하여 발간하게 되었다. 그중 하나인 <보이지 않는 왕>이라는 제목의 책이 바로 위에 언급한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나는 10년 전 설교인 이 책을 읽으면서 무심코 넘어갔던 말씀들이 새삼 눈에 띠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태복음 4장의 마지막 부분인 23절부터 25절 말씀은 누구나 금방 읽을 수 있는 매우 짧은 구절이다.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에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색 병과 고통에 걸린 자, 귀신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저희를 고치시더라 갈릴리와 데가볼리와 예루살렘과 유대와 요단 강 건너편에서 허다한 무리가 좇으니라  (마태복음 4:23-25)   설교하신 분은 이 짧은 구절을 설명하시면서, 이러한 기적들이 예수님의 공생애 시작에 있어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능력을 보여 주기 위한 것 이상의 의미가 있음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이 구절을 시작으로 이스라엘의 시작과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매우 간략하면서도 심도 있게 설명하셨다. 내가 여기서 전체적인 설교 내용을 다시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한 시간이면 충분히 다 읽을 수 있는 이 얇은 책자를 읽어 보신다면 나의 이 독후감에 공감하실 것으로 생각한다.어쩌면 본문 내용과는 별로 상관없을 것 같지만, 나는 이 설교를 읽고 ‘지금 이 시점에 살고 있는 내가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가.’ 라는 것을 새삼 알았다. 나는 분명히 하나님께서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엡 2:8),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엡 1:4) 로 이루어 놓으신 단 하나의 교회에 내가 일원이 되어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했다. 하지만 이런 교회에 비해 이스라엘은 어떠한가?마태복음 4장 23절 바로 앞 구절인 18-22절에는 고기잡이를 하던 베드로와 그의 동생 안드레에게 예수께서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셨고, 이어 역시 어부들인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셨을 때 그들은 그들의 유일한 생계 수단인 배와 그물, 그리고 부친까지 버리고 곧 따라갔다는 기록이 있다.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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