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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 나를 의롭다 하시려고 살아나신 예수님

  김상배 | 김포       착실한 불도자로서의 생활나는 경북 상주에서 남부럽지 않을 만큼 넉넉한 집안의 막내로 태어났다. 가족은 물론 가까운 친척들 모두 불교 신자였다. 어머니 또한 보이지 않는 신에게 의지하시는 마음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강하셨다. 어릴 적 기억에 어머니께서는 점을 보러 다니셨으며 액운을 막아준다며 부적을 써오셔서는 가족들 몸에 지니게 하셨다. 초등학교 시절 대구에서 살 때는 가끔 집에 무당을 불러 굿을 했는데, 굿을 하는 어머니의 심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절에만 다니면 되지 왜 저렇게까지 해야만 하는가 하는 마음에 안타깝고, 무언지 모르는 두려움에 떨었던 기억이 난다.그런 집안에서 자라면서 나 또한 절에 다니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고 그 생활에 젖어, 하나님을 알게 되기 전까지는 반야심경을 외우며 착실한 불교 신자로서 나름대로 종교생활을 했었다. 부모님을 따라 절(원불교에도 다녔음)에 가서 부처 앞에 합장하여 절을 하면, 어린 마음에도 그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없었다. 정월 대보름에는 마당에 나가 보름달을 보며 내 소원과 가족의 평안을 빌었는데 그럴 때면 마음이 숙연해짐을 느꼈다.   신앙 문제로 인한 누님과의 충돌그러던 중 내가 6학년 때부터 집안에 우환이 겹쳐 끝내는 살던 집까지 팔리는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고향을 떠나 전주로, 다시 함창으로 이사를 갔고, 서울로 와서는 홍은동, 흑석동, 봉천동을 전전하는 생활이 시작되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아르바이트로 신문을 배달하고 구두도 닦으며 학비를 벌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평하는 마음이 없었던 것은 타고난 긍정적인 성격 때문이었던 것 같다.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도 교회라는 곳을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었다. 교회는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사귀고 연애하는 곳이라고만 생각했고 성경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전혀 없었다. 불교의 석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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