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를 읽으면서 16회 마태복음 5:38-48 2001. 5. 5. 강연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또 너를 송사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마태복음 5:38-48)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이 말씀은 우리 생활과 동떨어진 말씀 같습니다. 우리가 처한 현실과는 거리가 멀어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 같기도 합니다. 또 이렇게 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는 율법을 따라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한 구약성경의 말씀대로 행할 수는 있습니다. 원수를 갚는 일은 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라고 하셨습니다.그런데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하셨는데 그 악한 자가 어떤 악한 자인지, 누구인지가 중요합니다. 세상의 악한 사람들은 그 악한 마음을 행동으로 옮겨 버리기 때문에 당장 표가 납니다. 우리가 보기에 ‘저 사람은 악질이다, 악하다.’ 하는 사람은 행동이 무자비한 사람들입니다. 걸핏하면 다른 사람을 때리고 욕보이고 애먹이는 사람이 악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악의 기준은 그렇지 않습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 행위와 그 행실대로 보응하나니” (렘 17:9-10)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에 비춰서 보면 남을 괴롭히고 해코지하고 중상하고 죽이는, 밖으로 표현된 행동만 악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성경이 말하는 악은 조금 더 깊이 들어갑니다. 이 세상 인류를 파멸로 끌어가는 일들이 겉으로 드러나게 행해지던 때는 역사적으로는 조금 미개한 시절이었습니다. 가인이 동생을 돌로 쳐 죽였듯이 말입니다. 세월이 더 지나서는 전쟁을 하면서 칼이나 창으로 사람을 찌르고 활로 쏘았습니다. 또 세월이 더 지나서는 방법이 더 발달하여 한꺼번에 수많은 사람들을 죽일 수 있는 새로운 무기들이 만들어졌습니다. 먹고 사는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 부지런히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은 그런 것을 잘 모릅니다. 그렇지만 그런 평범한 생활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국가의 대표가 된 사람들은 다른 나라에 지지 않으려고, 이기려고, 다른 나라의 것을 빼앗으려고 무기들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인류를 전부 파멸시킬 수 있을 정도의 무기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옛날에는 대장장이나 칼을 만드는 사람이 무기를 만들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습니다. 고상하게 연구실에 앉아서 약병 하나 들고 현미경을 들여다보는 사람들, 조용히 연구하는 사람들이 자기의 지식을 다 동원해서 무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들이 만든 무기들의 엄청난 폭발력은 많은 죽음을 불러왔고 많은 불구자도 만들어 냈습니다.하지만 그런 것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나쁜 사람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각 나라의 정치를 이끌어 가고 살림을 맡은 사람들은, 그런 연구원들을 고용해서 무기를 만들어 왔습니다. 또 평범한 사람들도 각자 돈을 벌어 의식주 생활을 하고 세금을 내면서 그런 이들의 뒷바라지를 했습니다. 그 일에 대해서는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인류가 파멸 직전에 있어도 책임질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예수님은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고 하셨지만, 이 말씀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부딪히는 문제에 대해서 분명하게 처신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악한 자 마귀를 대적하라고 하셨습니다. 사탄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사람들은 사탄이 없다고 할지 몰라도 사탄의 흔적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마귀의 장난이 전 세계 사람들을 계속 뒤에서 조종해 왔습니다.그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사람을 더 많이 죽이는 무기를 만들어 팔아 돈을 많이 벌까.’ 하는 연구를 열심히 하는데, 그런 연구는 기독교국이라고 자랑하는 나라들에서 더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농산물을 판다든지, 금이나 은, 철, 텅스텐 같은 광물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을 이용해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을 소리 없이 죽일 수 있을지 연구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무기가 얼마나 발달되었는지, 빛만 쏘면 평생 눈을 멀게 하는 무기도 있습니다. 어떤 것은 ‘탕’ 쏘면 소리 없이 날아가서는 집은 부수지 않고 집 안에 있는 사람만 전멸시킵니다. 그런 방법들이 많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이상한 것들이 자꾸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것을 만든 사람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선하고 고상한 과학자들입니다. 그러나 그 일은 선악과를 먹은 아담의 아들, 가인이 자기 동생을 돌로 쳐 죽인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무서운 결과를 가져왔습니다.성경은 이런 악한 자에 대해서 분명히 대항하라고 했습니다.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하신 말씀은 마귀를 대적하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마귀에게 대항하도록 하기 위해서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는 말씀을 주시기도 했습니다. 에베소서 6장 10절부터 17절까지 읽어 보겠습니다.
종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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