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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 열왕기상하를 읽으면서

  - 2009 유럽지역 성경탐구모임         2009. 10. 23. 강연   위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고 땅에서 난 이는 땅에 속하여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느니라 하늘로서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나니 그가 그 보고 들은 것을 증거하되 그의 증거를 받는 이가 없도다 그의 증거를 받는 이는 하나님을 참되시다 하여 인쳤느니라 하나님의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없이 주심이니라  (요한복음 3:31-34)   이스라엘 역사 속 산당의 의미저는 열왕기상, 열왕기하 이 두 책을 읽고 살펴 나갈 때마다 참 새롭다는 것을 느낍니다. 열왕기상하에 나타나는 유다 왕들에 관한 내용들은 역대하에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열왕기상하의 내용과 역대하의 내용이 비슷해 보입니다. 역대상하는 열왕기상하보다 조금 나중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됩니다.그런데 두 책은 글을 쓴 관점이 다릅니다. 역대상하는 다윗 집안을 중심으로 한 기록인데 유다 지파에 대해 굉장히 관대하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뒤에 이어지는 에스라서, 느헤미야서와 연결되고, 이스라엘 민족이 바벨론으로 잡혀갔다가 돌아오는 내용과 연결되기 때문에 상당히 유다 지파 중심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반면에 열왕기상하는 굉장히 무정하다 싶을 정도로 사실에 입각한 내용들이 아주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열왕기상 첫 부분에는 솔로몬이 왕이 되고 그에 의해 성전이 지어지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솔로몬이 성전을 지으려는 이야기가 시작되는 부분에 그때까지 하나님의 전이 없었으므로 백성들이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다는 말은 다윗 시대와 (대상 16:39 참조) 솔로몬 시대에 (왕상 3:2 참조) 한 번씩 나옵니다. 이 산당은 열왕기상하에 계속 나타나는데, 이스라엘 민족이 산당에서 분향했다는 것은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저는 역대하는 물론이고 열왕기상하를 읽을 때마다,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올바르게 사는 것인지 궁금했고, 또 그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유다 왕들 가운데 어떤 왕들은 일평생 정직하게 살았지만 산당은 제하지 않아 백성들이 오히려 산당에서 분향했다는 말씀이 있고, 또 어떤 왕들은 너무 악하다 못해 이스라엘 왕들의 길을 따랐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 이후에 나뉜 북이스라엘 왕조와 남유다 왕조에 선지자를 통해 계속 교훈하시는 하나님의 말씀과, 약 사백 년간 지속된 열왕기의 역사를 죽 살펴보면, 그곳에는 항상 기준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을 기억하면 열왕기상하를 읽을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사무엘상하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윗 왕은 솔로몬에게 왕권을 넘기기 전까지 많은 전쟁을 하고 정치적으로 권력을 모았지만, 그의 중심에는 성전을 지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습니다. 그 내용을 사무엘하 끝부분과 역대상 끝부분에 연결되는 내용 속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성전을 짓기 위해 한국 돈으로 144조 원가량의 금을 준비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성전을 예비했습니다.그런데 열왕기상하의 내용을 읽다 보면 나중에는 무엇 때문에 읽는지 모르고 그저 읽기만 하게 됩니다. 유다 왕들에 대한 이야기만 기록되어 있는 역대하와는 달리, 열왕기상 중간부터는 이스라엘 왕을 이야기했다가 유다 왕을 이야기했다가 다시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을 이야기했다가 선지자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이야기가 어디에서 어디로 흘러가는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우리가 열왕기상하를 읽을 때 항상 마음속에 생각해야 할 것은, 다윗이 준비한 성전과 솔로몬이 지은 성전을 중심으로 역대 왕들이 어떻게 행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열왕기상하의 가장 중심 내용이 됩니다.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이기 때문입니다. 신약성경 요한복음을 보면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 그러나 예수는 성전 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2:19, 21) 는 말씀과, 고린도전서 3장의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16절)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또 에베소서 2장의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21-22절) 하는 말씀들이 성경에 죽 나옵니다. 특히 지금은 오순절 날 성령이 내린 이후에 교회가 세상에서 완성되어 가고 있는 때입니다. 우리는 거듭난 경험을 갖고 있으며, 그 속에서 함께 어울려 살면서도 무엇을 가장 먼저 추구해야 되는지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열왕기상하, 역대상하의 내용은 그것을 교훈하는 글일 수 있습니다.열왕기상하를 보면 이스라엘 왕들에 대한 이야기 뒤에 따라붙는 한 말이 있습니다. 솔로몬 이후 북이스라엘 초대 왕은 여로보암이고, 당시 남유다 왕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었습니다. 솔로몬 때에 하나님의 선지자 아히야가 에브라임 사람 여로보암에게 한 예언이 있습니다. 훗날 솔로몬의 아들이 왕이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열 지파를 주셔서 그가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이었습니다. (왕상 11:29-36 참조) 그 후 르호보암이 왕이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와서 세금을 줄여서 자신들의 짐을 가볍게 해 달라고 청했습니다. 솔로몬 때 걷은 세금이 너무 많았던가 봅니다. 천하의 다른 나라에서 와서 솔로몬의 영광을 보고 놀랐다고 했는데, 그렇게 되려면 세금을 얼마나 걷어야 했겠습니까. 그런데 르호보암은 “나의 새끼손가락이 내 부친의 허리보다 굵으니 … 내 부친은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더할지라 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하리라” (대하 10:10, 14) 고 했습니다. 그러자 열 지파가 “우리가 다윗과 무슨 관계가 있느뇨 이새의 아들에게서 업이 없도다” (대하 10:16) 하며 여로보암을 세워 독립해 버렸습니다.그때 르호보암이 북으로 올라가서 전쟁을 치르려고 하자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를 통해 “너희는 올라가지 말라 너희 형제와 싸우지 말고 각기 집으로 돌아가라 이 일이 내게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하셨다 하라” (대하 11:4) 고 하셨습니다. 이 일은 하나님께서 결정하신 일이고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던 일이라는 뜻입니다. 한 가정사 속에 두 형제의 이야기를 보이시고, 그 두 형제가 어떠한 길을 걷게 되는지를 역사를 통해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이제는 이스라엘 나라를 둘로 나누셨습니다.그 후 북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된 여로보암의 이름은, 열왕기상하 속 북이스라엘 왕들이 행한 행위에 그림자처럼 따라다닙니다. 다윗이 이스라엘 열두 족속을 하나로 합쳐 나갈 때, 먼저는 유다 족속이 그를 따랐습니다. 그렇지만 다윗보다 먼저 왕으로 세움을 입은 사람은 베냐민 지파 사람이었고, 다른 지파 사람들은 전부 베냐민 지파를 따르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앞서 그때 다윗이 보여 준 인내심과 용납하는 마음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윗은 다른 지파들과의 거리를 줄이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용납했습니다. 또 역대상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사무엘하에는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반기를 들고, 유다 지파 사람들까지 다윗에게 등을 돌리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그처럼 이스라엘 역사 속에 나타난 왕들의 행동을 보면, 먼저 이들이 하나님의 성전을 배신합니다. 열 지파가 유다 지파를 배신한 것입니다. 그리고 역사가 흘러가면서 다윗의 혈통에서 태어나는 후대 유다 왕들도 성전을 배신했습니다. 이것은 무서운 내용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자세히 보아야 합니다. 어느 왕은 악했고 어느 왕은 정직했다는 표현을 보면서, ‘나도 하나님 앞에 정직해야 되겠다.’고 하며 성경을 도덕적인 잣대에서만 바라보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민수기 33장 50절부터 읽어 보겠습니다.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가 모압 평지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요단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그 땅 거민을 너희 앞에서 다 몰아내고 그 새긴 석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다 파멸하며 산당을 다 훼파하고 그 땅을 취하여 거기 거하라 내가 그 땅을 너희 산업으로 너희에게 주었음이라 너희의 가족을 따라서 그 땅을 제비뽑아 나눌 것이니 수가 많으면 많은 기업을 주고 적으면 적은 기업을 주되 각기 제비 뽑힌 대로 그 소유가 될 것인즉 너희 열조의 지파를 따라 기업을 얻을 것이니라 너희가 만일 그 땅 거민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지 아니하면 너희의 남겨 둔 자가 너희의 눈엣가시와 너희의 옆구리에 찌르는 것이 되어 너희 거하는 땅에서 너희를 괴롭게 할 것이요 나는 그들에게 행하기로 생각한 것을 너희에게 행하리라  (50-56절)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에 거하는 거민을 전부 쫓아내고 우상을 다 파멸하고, 산당을 다 훼파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산당이라는 것이 여기 나옵니다. 그런데 열왕기상으로 넘어가면 르호보암이 행한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유다 왕이 되었으니 르호보암이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사십일 세라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서 빼신 성 예루살렘에서 십칠 년을 치리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나아마라 암몬 사람이더라 유다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 열조의 행한 모든 일보다 뛰어나게 하여 그 범한 죄로 여호와의 노를 격발하였으니 이는 저희도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 산당과 우상과 아세라 목상을 세웠음이라 그 땅에 또 남색하는 자가 있었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국민의 모든 가증한 일을 무리가 본받아 행하였더라  (열왕기상 14:21-24)   르호보암이 악을 행했는데, 먼저는 산 위에와 푸른 나무 아래 산당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사실 산당은 르호보암이 먼저 세운 것이 아니라 솔로몬이 먼저 세웠습니다. 솔로몬은 이방 여자들과 결혼할 때 그들이 섬기는 신들을 위해 산당들을 만들었습니다. (왕상 11:7-8 참조)산당은 정확하게 무엇을 말합니까? 우리말로 ‘산당’이라고 되어 있지만 영어로는 ‘high places’입니다. 높은 곳에 위치한 곳이라는 뜻입니다. 이것이 어떤 의미이겠습니까? 언젠가 계명성이라는 천사가 하나님의 보좌를 보고 ‘내가 북극 가장 높은 곳에 좌정하여 그의 보좌에 비기리라’고 하면서 스스로 가장 높은 곳의 옆에 같이 앉겠다는 마음을 가졌을 때, 사탄이 땅에 찍히는 모습을 선지자 이사야는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하는 표현으로 기록했습니다. (사 14:12-14 참조)이 사탄은 모든 인류의 어머니인 하와에게 나타나서 ‘선악과를 먹으면 절대로 죽지 않는다. 이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처럼 될 것을 하나님이 아셨기 때문에 먹지 못하게 하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 하는 자기의 마음을 끊임없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심어 주는 자가 바로 이 사탄입니다. 하와가 그 말을 듣고 선악과를 보니 정말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러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먹고 남편에게도 주어서 아담도 그것을 먹었습니다. (창 3장 참조) 그로 인해 우리 인류가 죄에 빠지게 되었습니다.그 후 세상에 태어난 인생들은 거의 천 년 가까운 세월을 살면서 악을 행했습니다. 하나님 눈에 너무 더러운 모습으로 보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한 번 쓸어버리셨습니다. 바로 노아의 홍수입니다. 그 후 역사가 흐르고 사람들은 세상에 퍼지면서 문명을 이룩했고, 또 바벨이라는 곳에 모여서는 벽돌을 구워 성을 쌓아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자고 했습니다. (창 11장 참조) 이런 내용이 성경에 교훈처럼 계속 우리에게 들려집니다.하나님께서 정해 주셨고 당신의 이름을 두시려고 솔로몬의 손을 허락하셔서 지으신 그 성전이 예루살렘 땅에 분명히 있는데도 산당을 지었다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마음 상태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우리 각자의 속에 있는 것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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