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해 | 멕시코
2002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 한국의 청년들은 틀에 박힌 기존의 방식을 탈피하고 새로운 교제의 흐름에 맞추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찾고 있었다.
청년들이 여러 차례 모여 의논을 한 결과, 환경 탐구나 성경 연구, 외국어 공부에 대한 팀 등이 구성되었다. 해외 선교팀은 외국어 팀으로부터 시작했다. 멕시코와 중국에 전도의 바람이 불고 있었던 그때, 가장 필요했던 것이 외국어였기에 청년들 2, 30명 가량이 매주 모여 외국어를 공부하면서 교제를 나누게 되었다.
그런 취지로 모이기는 했지만, 우리는 우리가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지 못했다. 우리는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행 2:46-47) 하신 말씀을 상고하면서 해외 선교팀에서 어떤 일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렇게 한 달이 더 지났을 때 한 자매가 간증을 했다. 그 자매는 영어를 꽤 잘 했고, 외국의 교포 형제자매들을 많이 알고 있었다. 그 자매가 우리에게 전해 준 말은 우리에게 어떤 자극을 주기에 충분했다. 외국의 교포 형제자매들이 한국의 교회를 더욱 잘 알고 싶고, 한국어를 배워서 한국어로 설교도 듣고 부모님과 더 많은 대화를 하고 싶어서 한국에 오는데, 그러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교회조차 잘 나오지 않게 되고 일요일 말씀도 영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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