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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 아일랜드에 네 자매가 되기까지

  김자복 | 아일랜드   2009년 9월 4일, 지금으로부터 약 1년 2개월 전에 한국을 떠나 비행기로 14시간 정도 떨어진 아일랜드에 오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이곳에 오기로 결정한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한 친구는 형제자매들이 많은 지역으로 가지 왜 아무도 없는 아일랜드로 가느냐는 말도 했습니다. 그래서 LA 인근 지역도 알아보았으나 결국 저의 발걸음은 아일랜드로 향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참 교만한 마음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구원받았고 그 뒤로도 계속 교회에서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설마 내가 교제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곳에 잠시 가 있는다고 해서 하나님을 잊고 살겠어?!’라는, 자신 아닌 자신을 했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교만하고 위험한 생각이었는지도 모르고 말입니다.아일랜드에 온 지 두 달쯤 되었을 때 파트타임 일을 구하게 되어 처음에 살고 있던 집에서 다른 집으로 옮겨야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우연히 도서관 게시판에서 영어를 가르쳐준다는 광고를 보았습니다. 이곳은 영어권 나라여서 잘 찾아보면 곳곳에서 영어를 무료로 가르쳐주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광고를 보고 찾아간 곳에서, 지금은 구원받아 자매가 된 일본인 친구 기요코를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는 재일교포 3세로 아버지가 한국분이시고 어머니가 일본분이어서 국적은 한국이지만 한국말은 전혀 못합니다. 아일랜드에서 동양 사람을 만나게 되니 무척 반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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