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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10       이 강연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2007년 11월 3일 강연을 정리한 것입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빌립보서 2:5)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저는 봄이 되면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집니다. 가을에도 머무는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습니다만 재채기를 심하게 하는 등 감기 몸살 증상을 겪습니다. 그런데 최근 어느 날부터인가 그런 증상이 싹 사라졌습니다. 대신 가슴 주위의 온 뼈마디가 바늘로 쿡쿡 찌르는 것처럼 아픕니다. 위도 너무 아파서 혹시 큰 병에 걸린 것 아닌가 싶었는데, 꽃가루 날리는 봄이 지나니 그러한 증상들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1년 중 6개월은 몸이 불편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슨 병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특별히 몸에 해로운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나쁜 환경에서 사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럴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해 보았습니다.우리는 개개인들에게 닥치는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그 일들을 통해 훈련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이 일도 제게 찾아오는, 나름대로 시험이라고 하면 시험입니다. 저도 때로는 ‘내가 건강해야 더 많은 일을 할 텐데.’ 하는, 조금 교만한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하나님이 조금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보이지 않는 영혼을 치료해 주신 하나님이시니 내 육체도  어떻게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또 한편으로는 그 몸속에 가시 곧 사단의 사자를 두셨다고 한 (고후 12:7 참조) 사도 바울도 떠올려 봅니다. 우리는 개개인들에게 닥쳐오는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저는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의무감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먼저 성경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입장에서 내 상태는 어떠한가? 만약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이 건강하기만 하다면 나라는 인간 안에 조금이라도 겸손한 마음이 생길 수 있을까? 나는 하나님 앞에 한 번이라도 무릎을 꿇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인간일까? 이런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해 봅니다.우리는 모든 것이 잘되면, 돈도 잘 벌리고 몸도 건강하고 가족들도 잘 지내면 그런 것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고 그냥 살아갑니다. 그러다 가족 중 누군가 큰 병에 걸린다든지 경영하던 회사가 부도가 난다든지 하는 어려움이 닥쳐오면 그때서야 ‘아이고, 하나님.’ 하고 하나님을 찾습니다. 그러면서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것이 쉽게 느껴지고 잘 풀려나간다고 생각될 때 느닷없이 하나씩 어려움이 닥치면 정신이 번쩍 듭니다. 그러면서 지난 며칠간, 혹은 몇 달간 과연 하나님을 얼마나 내 마음에 두고 살았는가 하는 질문부터 해 봅니다. 그럴 때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사도 바울은 로마서에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준하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로마서 1:21-23)   이 말씀은 죄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인용되는 구절입니다. 성경을 잘 모르는 분들에게 인간의 죄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자주 등장하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복음을 안다 자부하고 사는 우리는 이런 구절들을 대하면 그저 읽고 넘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구원받기 전에 많이 읽었던 구절이다.’ 하고는 그냥 넘어갑니다. 그런데 로마서 1장 28절을 보겠습니다.   또한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 버려 두사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이 말씀이 과연 성경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만 기록된 글일까요? 성경은 구원받은 사람에게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든, 모두에게 기록된 책입니다. 그리고 이 글은 사도 바울이 로마 교회에게 쓴 편지입니다.우리는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라는 말씀을 보며 ‘내 삶 속에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는 방법이 과연 무엇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또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라는 말씀을 읽는 분들 중에는 ‘어휴, 나야 항상 하나님을 생각하며 살지. 매일 기도하고, 조금씩 죄가 묻어나올 때마다 마음속으로 하나님 앞에 자백도 하고.’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그러나 내가 보내는 24시간을 쪼개어 살펴보면 이 말씀이 저 뒤로 물러나 있을 때가 대부분입니다. 바쁘게 지내다 보면 마음속에서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달리고 있나?’ 하는 생각이 일어나기도 하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내 모습들을 돌아볼 때 ‘이 모든 것의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단지 세상에 태어났기 때문에 살아가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적어도 성경을 안다는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이유가 더 있습니다. 한 번 더 태어났기 때문에, 거듭났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성경이라는 하나님의 말씀과 그 속에 숨어 있는 복음을 찾고 그것을 위해, 또 그것 때문에 함께 모여서 해 나가는 일들이 많습니다.그런데 그런 일들을 하다 보면 이 말씀처럼 하나님을 알기는 아는데 영화롭게도 아니하고 감사치도 아니하고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를 싫어하게 하는 것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그리고 그런 문제점을 안고 살면서도 그것에 대해 생각하기 싫어합니다. ‘나는 이 교제 속에서 어떤 일을 맡고 있고 어떤 직분이 있으니, 내가 하는 일이 다 교제를 위한 일이 아니냐.’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펴서 아브라함이 살아간 모습과, 그 아브라함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한 사도 바울이 살아간 모습을 보면, 그들의 매일의 생활이 하나님을 잊어버린 채 그냥 덧없이 보낸 시간들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들은 자신에게 어려움이 닥쳤을 때만 하나님을 찾았습니까, 아니면 그 삶 자체가 하나님의 영광을 반영하는 삶이었습니까?그래서 저는 마음속으로 ‘내가 이 세상에 얼마나 살지도 모르고 내 몸 상태가 정확하게 어떤지는 모르지만, 분명히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성경 내용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이 이렇다 저렇다 설명하는 제 자신이, 이 교제 속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우리 생명을 다루는 여러 귀한 방법들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사는 것도, 복음을 위해 사는 것도 모두 각자가 결정할 문제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것들을 결정하기 전에 성경 속에 나타난 우리 믿음의 선배들과 이 믿음의 터가 닦이는 시대를 지내온 인물들의 삶을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이 기록한 성경 말씀들과 그들의 말과 그들 주변에 일어났던 사건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잊지 않고, 또 내 마음속에서 하나님을 떠내려 보내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신 아브라함의 생애창세기 1장부터 17장까지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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