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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 두 살 이하 사내 아이를 모두 죽인 헤롯 대왕의 일생

조계웅     유대인에게 중요한 직책, 왕과 대제사장2천여 년 전 예수님이 태어나실 즈음 유대인들에게는 중요한 직분을 가진 공식적인 사람이 두 사람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종교적인 부분을 책임지는 대제사장이고 다른 한 사람은 행정적인 부분을 책임지는 왕입니다. 지금 시대에는 종교의 지도자가 대통령과 비등한 권한을 가지지 못하지만, 당시의 유대인들에게는 죄를 사함 받기 위해 하나님께 제사를 지낼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대제사장이었고 때문에 그의 역할과 힘은 무척 컸습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 직책이 중요한 만큼 그 직책을 맡을 수 있는 사람은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우선 종교적인 책임자인 대제사장은 야곱의 아들 중에 레위, 레위의 후손 중에서도 아론의 자손들만이 대제사장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행정적인 책임자는 때로는 사사라는 이름으로, 때로는 왕으로, 때로는 총독이라는 이름으로 바뀌면서 그 역할들을 수행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 자리를 거쳐갔지만, 기본 조건은 유대인이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유대인이 아니라면 제사의 의미를 알 수 없을 뿐더러 율법에 기록된 대로 하나님을 섬기며 산다는 것은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방인이 유대인을 통치하며 율법 지키는 일을 방해했을 때 그들의 반응은 언제나 동일하게 격렬한 반항, 그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구약 시대 이후로 신약 시대가 시작되기 전까지 성경에 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400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스라엘 민족은 자신들을 탄압하던 지배자들에게 반항하였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시기 100여 년 전에는 레위 지파 중 한 사람인 마카비와 그의 아들들에 의해 외부 세력을 몰아내고 성전을 회복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카비의 아들들은 대제사장이자 왕으로서 유대 땅을 통치해 나갔습니다. 유대인으로서 마지막 왕인 힐카누스는 그래서 가장 중요한 자리를 동시에 겸하는, 대제사장이자 왕으로서 유대인들 앞에 섰습니다.   이방인으로서 유대인의 왕으로 군림하게 된 헤롯하지만 힐카누스를 대신해서 유대인들의 왕으로 군림한 이방인이 있었습니다. 바로 에서의 자손인 이두매인 헤롯이었습니다. 유대 국가를 정복한 외래 군주들은 유대 역사 가운데 여럿 있었지만, 이방인으로서 유대인의 왕위에 오른 사람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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