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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 노래에 담은 꿈 같은 사랑 이야기

  곽에스더 | 캐나다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어떤 노래를 부를까요?”초등학교 1학년에 다니는 사랑이가 “꿈 같은 사랑이요!”라고 외친다. 전주를 해주니 벌써부터 다들, 자막도 없는 상태로 어린 제비 주둥이처럼 입을 크게 벌리며 노래를 부른다.   지구라고 일컫는 이 ~ 땅 ↗  위에 ~ ~ ♬ ♪   이곳, 밴쿠버 교회학교의 풍경이다.작년 봄 안성 교회학교 교사들이 교회학교 교재에 대하여 의논한 일이 있었다. 그때 교재를 <꿈 같은 사랑>으로 하면 좋겠고 암기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때마침 암기를 잘 하려면 노래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꿈 같은 사랑> 저자와의 대화가 있었다. 찬송 중에서 씩씩한 곡인 ‘온 세계 만민’ 곡에 붙여 보는 것도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다.교사들은 교회학교에서 노래를 지도하던 내게, <꿈 같은 사랑>에 곡을 붙이는 것을 부탁했는데 건강상의 어려움으로 이 일을 미루고 있었다. 하지만 스스로 마음의 숙제로 여겼다. 그런 숙제를 안고 여러 날이 지난 후, 학교에서 수업이 없는 시간에 음악실에서 <꿈 같은 사랑>을 처음부터 크게 읽기 시작했다. 당시 나는 서울의 한 중학교 음악교사로 재직 중이었다. 한 시간이면 책자 내용을 한 번 읽을 수 있었고, 눈으로만 읽을 때와는 다른 감동이 있었다. 여러 날을 반복하여 읽어본 후 곡을 어떻게 붙이는 것이 좋을지 생각하게 되었다.   9시간 20분짜리 ‘판소리 수궁가’에서 발상을 얻고몇 년 전 타임지에 우리나라의 판소리가 소개된 적이 있었다. 해남동초등학교 김주리 양이 8세 때 판소리 ‘수궁가’를 악보와 가사를 보지 않은 채로, 고수 한 명과 함께 9시간 20분 동안 완창했던 일이다. 이 일은 세계 기네스 기록을 수립했던 장면이기도 했다. 타임지는 또 서양음악의 오페라와 판소리의 공통점도 소개하였다.판소리를 연주할 때는, 창자(노래하는 사람)과 고수가 함께 등장한다. 부채를 든 창자가 무대 중앙에 서서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를 완창하는데, 고수는 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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