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브라질 집회 후기
고봉숙 | 브라질
마음을 열게 해준 브라질 전도집회 2002년부터 브라질에서는 현지인들에게 전도가 되어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었지만, 곧 그들이 교제에 함께하지 않게 되어 우리는 많은 실망을 안고 어두움에 사로잡혀 있었다. 가난한 현지인들과 한국 이민자들 사이의 경제적, 문화적인 차이가 그 이유로 항상 대두되어 왔다. 하지만 이번 전도집회에서, 실상은 먼저 구원받은 우리들이 이 교제를 이해하지 못한 채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듯 하고 있었음을 쉴 새 없는 교제를 통하여 인식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흩어졌던 각자의 마음에 감사함이 회복되었고 성령이 우리를 하나 되게 하심을 눈으로 목격하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4월 12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이번 브라질 전도집회는 한인 타운 내의 한 호텔에서 저녁마다 말씀을 듣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한국인 형제자매들의 일터가 대부분 이 지역에 있었고, 집회에 초청된 분들 중 그 일터에서 일하는 현지인 직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또 초청된 다른 한국 분들도 이곳을 가장 편하게 생각했다. 집회 기간 중 전반 3일은 최병국 강사님이 마지막 때의 징조와 유대인에 대한 강연을 하시며 성경이 사실임을 증거하셨고, 그 후에는 개인 상담과 마지막 날 저녁 강연을 맡아 주셨다. 전도집회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에는 멕시코에서 박광철 형제님과 박혜숙 자매님이 오셔서 힘을 실어주셨다. 강연 후 매일 저녁에는 교제 자리가 있었는데, 피의 원리처럼 복음이 전파되고 있다는 소식과 교제 안에서 전해지는 여러 메시지들은 감동적이었다. 그동안 어두웠던 이곳에 조금씩 빛이 비치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첫날에는 약 120명 정도가 참석했는데 날이 갈수록 참석 인원이 줄어들었다. 집회가 끝나고 25명이 구원받았지만 다섯 명만이 침례를 받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멀리 살고 있어서 집회 기간 동안 힘들게 오가다 보니 피로가 축적되어 마지막까지 우리의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 같았다. 또한 주말이면 가족과 쉬는 것이 이곳의 문화이기도 하다. 그래도 끝까지 참여하기를 강권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든다. 항상 집회가 끝나면 우리의 부족한 모습이 드러나는 것 같다. 침례 받은 다섯 명은 2003년에 구원받은 베타니아 씨의 딸 14살인 바네사, 2002년에 구원받은 헤니우다의 남편 죠세 씨, 플롤 드니즈의 딸 비앙카 씨, 마음에 확실히 평안을 찾은 말시아 씨, 이전에 권 목사님의 말씀 테이프로 구원받은 지젤리 씨다. 침례를 받은 후 지젤리 씨는 자기가 사는 동네인 잣사낭에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곳은 상파울루 시를 벗어난 곳으로, 교통 체증이 없으면 차로 1시간이면 올 수 있는 거리지만 그들의 경제적 여건 상 전철과 기차와 버스를 갈아타고 오면 2시간이나 걸린다. 집회에 참석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마지막 버스를 놓치면 집에 돌아가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강연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밤 10시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떠나버린 이유가 거기에 있었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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