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5
이 강연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2007년 5월 28일 강연을 정리한 것입니다.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후사가 되리라 하시고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가라사대 하늘을 우러러 뭇 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업을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로라 (창세기 14:4-7)
창세기 - 구약 성경의 기초시편이나 이사야서를 읽다보면 그 내용을 이야기로만 읽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선지자인 이사야가 훗날 일어날 일을 기록한 이야기라거나 이스라엘에 있었던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라는 정도로만 대하는 것입니다. 에스겔서나 요나서 등의 다른 선지서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창세기를 잘 모르기 때문에 다른 성경을 보는 데 많은 오해와 혼돈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신약 성경에서는 요한복음이 그렇습니다. 요한복음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다른 성경 내용들을 오해할 수 있습니다. 사실 요한복음뿐만 아니라 요한복음을 설명하고 있는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의 사복음서는 참 어렵습니다. 요즘 현실과 맞지 않는 내용도 많습니다. 귀가 떨어졌는데 귀를 만지니 다시 붙고, 병을 앓는 사람이 예수님의 옷 끝에 손을 대었더니 병이 낫는 이야기 등이 사복음서에는 많이 나옵니다. 우리 마음속에 이런 내용들이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으면 성경 전체 내용을 오해하게 됩니다. 예전에 교제 가운데서 사복음서를 공부한 적도 있었는데 그렇게 이 사복음서의 내용을 살펴보면서, 구원과 거듭남을 곡해하고 곁길로 나간 무리들과 교리로 구분되는 일들도 있었습니다.이처럼 창세기는 구약 성경의 기본적인 골격입니다. 성경을 한 사람이라고 본다면 창세기는 그 사람의 뼈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의 모습을 보여주는 신약 성경의 복음서들은 성경 전체의 생명을 잡고 있는 피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성경 66권 중 어느 하나가 다른 성경보다 더 귀하다 말할 수는 없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말씀이고, 어떤 말씀이든 내게 생명이 되고 양식이 됩니다.성경에는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 1:1) 고 시작하는 창조에 대한 하나님의 의도와, 하나님께서 역사를 경영하시는 목적과 그 방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누구도 그것을 학생들이 보는 참고서처럼 요점 정리를 해서 우리에게 알려 주지 않습니다. 성경에는 ‘이것이 이런 뜻이다, 저것은 저런 뜻이다.’ 하고 답을 내 놓고 설명해 주는 곳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서 그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신 17:19) 라고 이야기합니다. 평생을 읽으라고 했습니다. 읽지 않으면 성경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교회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성서를 통해 말씀을 접하는 기회가 주어졌고, 우리는 성도들과 함께 말씀으로 교제를 나누고 그 말씀에 따라 살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평소 알지 못했던 성경의 내용들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교제의 비밀입니다. 창세기에 나타나 있는,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역사를 경영하시는 순서를 살펴 읽다 보면 성경 전체에서 하나님께서 어떠한 방법으로 역사를 끌고 가시는가에 대한 답을 어렴풋이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창세기를 읽을 때마다 매력을 느낍니다. 또 우리 아이들도 교회학교에 입학하면 제일 먼저 배우는 내용이 창세기 내용일 것입니다. 아이들에게는 그 내용을 하나의 이야기로 이해하고, 역사적 사건들로 배우는 것도 필요합니다. 어린아이들에게 억지로 그 속에 담긴 뜻을 주입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먼저 이야기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그 뜻을 발견하기를 바랄 뿐입니다.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성경을 읽고 단어들을 이해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떠한 것을 가르치고자 하시는지 판단할 수 있는 사고력을 가진 장성한 우리는 과연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이 창세기를 대하는가,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창세기 14장의 내용은 나오는 이름들도 어려워 몰라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읽기 귀찮은 내용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말씀도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와 우리의 삶을 맞추어 생각하며 읽어가면, 그 속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고자 하시는 깊은 뜻을 조금씩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 시간이 흐르고 우리가 더 성장한 후에는 같은 성경을 대해도 지금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내용을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성경 말씀은 우리 영혼의 눈이 얼마나 뜨였느냐에 따라 보이는 양이 달라집니다.창세기를 자세히 읽으며 거기에 나타난 뜻을 하나하나 깊이 살피지 않으면, 그 내용이 조금씩 조금씩 더 어려워집니다. 이는 마치 수학 문제를 푸는 것과 비슷합니다. 학교에 갓 들어간 아이들에게 덧셈보다 구구단을 먼저 가르쳐도 아이들은 따라 합니다. 그러나 덧셈부터 가르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이 수학의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기본이 없이 어려운 것부터 접한 아이들은, 후에 체계적인 풀이를 해야 하거나, 수학 공식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들을 대할 때 어려워하게 됩니다. 기초적인 교육 과정을 거치지 않는 아이들은 훗날 어떤 어려운 공식을 풀어야 할 때에 그것을 풀어 가는 방법을 모를 수 있습니다. 첫 단추부터 잘 끼워야 하는 것입니다.창세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내용을 잘 알면 다른 성경을 보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역사를 진행하시는 방법창세기 15장에는 첫 구절부터 “이후에”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창세기 15:1)
‘이후’가 언제입니까? 아브람이 롯과 헤어지고 포로로 잡혀간 롯을 구출했습니다. 그리고 소돔 왕과 멜기세덱을 만나 자신이 얻은 것의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바친 후입니다. 그러한 순서가 있었습니다. 그 후입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그 몸에서 태어날 아들에 대해 설명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갈대아 우르에서 불러 가나안 땅으로 들어오게 하신 근본적인 목적입니다. 아브람을 가나안 땅에 불러들이신 것은 가나안 땅에서 아브람 혼자 잘 먹고 잘 살게 하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왜 가나안 땅에 오게 하셨는지 그 근본 목적을 설명하는 것이 창세기 15장의 내용입니다. 그런데 창세기 15장에 대해 말씀드리기 전에 먼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 1:1) 하시던 때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그 내용을 알아야 아브람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오게 된 이유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시편이나 사도행전에 나오는 스데반의 설교를 보면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예수를 이스라엘 땅에서 태어나게 하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불러들이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역사를 어떻게 끌고 가시며, 그 과정 속에서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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