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외 6인   짧지만 풍족했던 시간들 - 이정환 | 안성   1월 27일부터 1월 30일까지 3박 4일의 일정으로 전국 중고등학생 동계수련회가 열렸다. 이번 동계수련회는 중고등학생들이 교제 가운데 전해지는 다양한 메시지들을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전국에서 약 250여 명의 중고등학생과 30여 명의 교사, 학부모가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모임을 위해 작년 12월 19일부터 각 지역 교회의 교사, 학부모, 학생 등 많은 형제자매들이 주말마다 모여 의논을 했다. 계속되는 폭설과 영하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매주 한자리에 모여 한 목적을 위해 교제를 나누었다. 교제를 거듭할수록 산적해 있던 어렵고 불확실한 일들이 하나둘씩 구체적이고 선명한 계획으로 바뀌어 갔다. 1월 27일, 드디어 동계수련회가 시작되었다. 오후 2시부터 전국 각지에서 학생과 교사들이 모여들었고 오후 5시 정도가 되었을 때는 이미 예상 인원인 200명을 넘어선 250여 명의 인원이 등록하였다. 학생들과 함께 오신 학부모님까지 더해져 수련회장은 두 발을 펼 수 없을 정도로 꽉 들어찼다. 특히 저녁에 있었던 건강 관련 강연에는 많은 성인들도 자리를 함께하여 300명 가까운 인원이 모이는 등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인천 지역 선생님들이 준비한 ‘예절과 에티켓’ 강연이었다. 네 선생님들의 공동 진행으로 학생들에게 예절과 관련된 사례를 제시하고 학생들이 의견을 발표하는 이색적인 토론식 강연이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서먹한 탓인지 발표하는 학생이 없어 애를 태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에게는 유기농 라면을 상품으로 수여했던 것이 분위기 전환에 다소 도움이 되었다.두 번째 프로그램은 건강과 성경에 대한 강연이었다. 피와 빛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 이 강연에서 강연자인 김성국 원장님은 하나님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하는 습성을 고치고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며 생활 속에서 생명의 법을 따르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을 강조하셨다. 이튿날은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였다. 아침 7시가 되자 도복을 입은 학생들이 눈을 비비며 도장에 모였고, 사범님의 지도로 1시간가량 운동을 했다. 장소가 비좁아 발차기, 구르기와 같은 큰 동작은 할 수 없었지만 함께 운동하며 상쾌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이날의 첫 프로그램은 최숙희, 채영옥 선생님의 특별 강연으로 <꿈 같은 사랑>의 제작 배경과 편집 과정, 암송의 목적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이 시간은 학생들이 목적의식을 가지고 ‘꿈 같은 사랑’을 암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강연이 끝나고는 암기계획서를 작성하며 자신의 계획과 포부를 적어보는 시간도 가졌다.저녁 강연은 이제홍 박사님이 맡아 주셨다. 운동과 건강, 피에 대한 다양하고 유쾌한 경험을 해박한 지식으로 성경과 함께 알기 쉽게 말씀해 주셨고, 학생들도 즐겁고 편안하게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 피의 의미와 중요성을 생각하고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강조하며 강연은 마무리되었다.    셋째날도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했고 오전 프로그램으로는 ‘꿈 같은 사랑’ 공부가 이어졌다. 이번 동계수련회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꿈 같은 사랑’ 퀴즈 및 암송대회를 위한 사전 공부 시간이었다. 암송대회는 <꿈 같은 사랑> 쓰기책의 1단락부터 20단락까지의 내용과 성경 구절을 바탕으로, 교사들이 50여 개의 문제를 출제해 나누어주고 분임별로 공부를 한 뒤 그 내용으로 퀴즈 및 암송대회를 하는 방식이었다. 공부 시간이 충분치 않았지만 삼삼오오 모여 <꿈 같은 사랑>과 성경책을 찾아가며 공부하는 모습이 마치 시험 하루 전을 연상시킬 만큼 집중도가 높았으며, 목적을 가지고 함께 공부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인터넷 게임을 하고 텔레비전을 볼 때보다 훨씬 행복해 보였다. 제주도의 한 농장에 계시는 분이 잠시 오셔서 농장의 근황을 설명해 주시고 직접 촬영하신 다양한 동식물의 사진을 보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오후에는 ‘꿈 같은 사랑’ 영어 공부가 진행되었다. 이 시간은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영어로만 진행되었으며 발음, 어휘, 퍼즐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적용되었고 분임별로 읽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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