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연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소금은 두 가지 면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이다. 첫째는 음식물의 맛을 내는 가장 기본적인 조미료로서 사람의 생존을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되며, 둘째는 음식물을 장기간 보존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람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소금이 심각할 정도로 오염되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사람이 오염된 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소금에 붙어있는 불순물과 유해성분이 혈액을 오염시키고, 혈관 및 장기의 세포에 스며들어 혈액순환을 막아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한다. 영혼의 건강 못지않게 몸의 건강도 중요시되고 있는 이때에 우리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소금에 대한 여러 가지 상식과 오염실태, 좋은 소금의 조건 등을 알아보고자 한다.
몸길이가 1.5cm 정도인 글루피시아 셉탄트리오날리스라는 생물은 보통 계속해서 세 시간 반 정도의 시간을 웅덩이에서 물을 마시는데 보내며, 자기 체중의 약 6백 배 정도의 물을 마신 뒤 자신에게 필요한 소금 형태의 나트륨을 섭취하고 나면 나머지의 물은 뱉어낸다고 한다. 동물들은 생존에 꼭 필요한 소금을 구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다. 사람도 예외가 아니다.
바닷물을 끓여 소금을 얻는 것은 물론이고 목염이라 하여 대나무나 박달나무 등을 높은 온도에서 구워 소금을 얻는가 하면 지렁이나 지네, 거머리 등에서 소금을 뽑아내기도 하고, 분염이라 하여 동물의 배설물에서 소금을 얻기도 했다.
광부들이 암염을 캐면서 벽에 가나의 결혼식이나 헤롯왕의 유아 학살 등 성경에 나오는 장면들을 조각하여 남긴 것으로 유명한 폴란드의 비엘리츠카 소금광산에서는 광부들이 지하 300여 미터의 동굴에서 암염을 캐 사람들에게 공급하기도 했다.
옛날 우리나라의 산골마을에서는 소금장수들이 소금을 등에 지고 다니며 팔곤 했는데, 몇 개의 마을만 거쳐도 소금이 바닥나버려 깊은 산골에는 차례가 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니 산골마을 사람들은 꾀를 내어 과부나 처녀를 소금장수와 혼인시켜 마을에 살림을 차려 주고 찾아오게 함으로써 소금을 공급받기도 했었다고 한다.
고대 로마에서는 군인에게 봉급으로 소금을 지불한 일이 있었다. 봉급을 뜻하는 영어의 샐러리(salary)는 물품으로 급여를 준다는 의미의 라틴어 살라리움(salarium)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통상 우리들이 직장인을 지칭해서 부르는 말인 샐러리맨(salary man)도 여기에 그 단어의 뿌리를 두고 있다. 수입에 맞추어 균형 있는 지출을 하려면 항상 먼저 돈 계산부터 하게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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