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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되새기며

 - 제16회 라틴아메리카 성경탐구모임 소식      송국빈 | 수지   복음을 깨닫고 교제 안에서 생활한 지 40여 년이 지났다. 하지만 형제자매들과 함께 일하면서 해외 선교 현장과 해외 성경탐구모임에 참석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그러다 2년 전 큰일을 겪은 후 36년간의 회사 생활을 정리하게 되었다. 힘든 기간을 보내는 중에 교제 가운데 주어진 말씀들을 다시 보고 들으면서, 내게 위로와 평안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예정하신 교회의 길이 얼마나 영광스러운지를 더 분명하게 느끼게 되었고, 말씀을 꼭꼭 씹어 먹지 않고 소홀히 흘려보낸 지난 시간들이 아쉬워졌다. 또 첫날부터 이제까지 말씀으로 우리를 이끌어 가고 계심을 더 마음 깊이 느끼며, 하나님이 계획하고 예수님이 이루신 일들을 세상 떠나기 전까지 조금이라도 더 알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게 된 후에는 시간이 날 때마다 그동안 다니지 못한 곳을 많이 다녀야겠다고 생각했다.     지난 2월에 뉴질랜드 집회에 다녀오고 여독이 채 다 풀리지 않아 이번 라틴아메리카 성경탐구모임에 가는 것을 망설이고 있을 때, 문득 누군가 한 번쯤은 멕시코에 다녀와 보라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 짐승이 올무에 걸리고 물고기가 그물에 걸리듯 내일을 알 수 없는 인생의 길, 갑작스레 닥쳤던 지난 일들을 겪은 후로는 ‘다음에’라는 말을 지킬 수 있을지 스스로 확신하기 어려웠다. “인생의 길이 자기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 (렘 10:23) 라는 말씀을 얼마나 사무치게 실감했는지 모른다. 그래서 기회가 될 때 가자는 마음으로 비행기 표를 끊었다.   LA에 도착해서 이틀을 쉬고, 샌디에고에서 세 시간 지연된 비행기로 멕시코시티에 내리니 새벽 네 시였다. 새벽인데도 공항에 마중 나와 기다리는 젊은 형제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웠다.모임 장소로 가면서 보니, 해발 2,250m에 위치한 멕시코시티의 공기는 걱정했던 것보다 매연이 덜했고 나무는 푸르고 싱싱했다. 에어컨도 히터도 없다는 멕시코시티의 하늘은 청명했고 구름은 하얗게 보였다. 가로수와 그 사이에 드문드문 섞여 있는 ‘하카란다(jacaranda)’라는 예쁜 보라색 꽃나무가 인상적이었다.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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