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4장 22절에 “저희가 곧 배와 부친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하신 말씀을 통해, 세상에 태어나신 하나님 아들의 행적 초기에 이러한 일들이 착착 진행되어가는 것을 보면,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는 구약 성경의 한 사실이 떠오릅니다. 사람들이 희로애락을 누리고 사는 어느 조용한 나라, 이곳은 지금의 이라크 지역입니다. 당시 역사를 보면 통치자들이 있기는 했지만 지금보다는 한적했을 것입니다. 그런 세상에 살던 아브람에게 조용한 음성이 들렸습니다.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창 12:1) 는 명령이었습니다. 이것은 “나를 따르라”는 말과는 표현에 있어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만, 명령을 들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순종하느냐, 순종하지 않느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은 같습니다. 아브람이 그 말을 듣고 지시하신 땅으로 들어간 것은 그 명령을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나를 따르라” 했을 때, 이들은 그 말을 듣고 배나 그물, 자기 아버지나 모든 것을 버리고 따라갔듯이, 이스라엘 땅에서 아주 먼 지역에 살던 아브람은 자기가 가졌던 모든 것을 버리고 과거 것을 놓아두고, 자기가 살던 땅을 떠나 전진해 나갔습니다. 아브람은 그 아버지와 가족들을 데리고 계속 서쪽으로 가다가 도중에 자기 아버지가 죽은 후 이스라엘 땅, 곧 팔레스타인 땅으로 들어왔습니다. 그가 나중에 이름이 바뀐 아브라함입니다.
자기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난 그에게 하나님께서는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창 13:15) 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을 받았지만 그 땅은 다른 민족의 땅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땅에 살면서 매우 불안했습니다. 그에게는 집에서 기른 318명의 훈련받은 종들도 있었고 재산도 꽤 많았습니다만, 자녀는 없었습니다. 이후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 “아브람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라고 말씀하셨을 때 아브라함은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나이까 나는 무자하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엘리에셀이니이다” 하면서, 자기 종이 자신의 상속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은 너의 후사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후사가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창 15장 참조)
그 말을 듣고도 자녀가 없자 아브라함 부부는 걱정이 되었고, 본처인 사라의 요청으로 아브라함은 사라의 여종 하갈과의 사이에서 이스마엘이라는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본처인 사라에게서 태어날 아들과 언약을 세우겠다고 말씀하셨고, 그 말씀대로 약속의 자녀 이삭이 태어났습니다. 이삭은 야곱을 낳았고 야곱은 열두 아들들을 낳았습니다. 이렇게 대를 이어가면서 그 땅에 대한 약속이 주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숫자도 적고 다른 민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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