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라 토레스(Marcela Torres) | 멕시코
사람들에게 제 구원 간증을 하는 것은 제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구원받은 그날은 제 평생 가장 기뻤던 날이었음이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구원받기까지 제가 겪었던 문제들과 힘들었던 상황들을 떠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구원받은 이후 그 모든 심적 고통들은 사라졌습니다. 조금 주저되기는 하지만 제 간증이 혹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저는 올해 35살이고, 지난 2012년 12월 9일에 두랑고 전도집회에서 구원받았습니다. 제 마음 깊숙이에 도사리고 있던 설명할 수 없는 슬픔은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에 시작되었습니다. 그 감정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는 저조차도 이해할 수도, 설명할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사랑이 넘치는 부모님과 일곱 형제들이 있는 유복한 집에서 태어났고, 가톨릭교회 안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항상 경외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도록 교육 받으며 자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저는 항상 하나님이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아니, 그보다 제가 과연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사랑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습니다. 물론 그 당시 저는 제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을 뿐 아니라 저에게 그 사실을 알려 준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저 막연한 종교심으로 일요일마다 미사에 참석했고, 설교 때마다 신부님으로부터 하나님은 우리 모두의 아버지이며 우리는 그분의 아들들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말들이 저와는 상관없는 것처럼 들렸고, 마음에 와 닿지도 않았습니다. 그 당시 제가 주님께 눈물로 간구했던 한 가지는 저를 하나님 앞에 합당한 사람으로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저의 유일한 소망이자 바람이었습니다.
제 마음속 슬픔은 점점 더 커졌고, 그 감정은 저를 지속적으로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매 순간이 우울함의 연속이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이런 상황을 극복해 보고자 공부와 일에 매진했고, 제 몸과 마음을 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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