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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 벨로루시에 복음이 전해지길 소망하며

  안드레이와 아나톨리 인터뷰       2004년 4월 10일 아침, 처음으로 성경탐구모임에 참석한 벨로루시의 안드레이 형제와, 그가 데려온 친구 아나톨리와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상진 선생님께서 한국어를 러시아어로 통역을 해 주셨고, 벨로루시의 첫 형제로 태어난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었던 다른 형제자매들도 함께 참석해 그곳에 전해지고 있는 복음의 소식을 들었다.       기자 : 벨로루시라는 나라는 한국 사람들에게 생소한 나라입니다. 벨로루시에서 구원받은 형제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은 사람들이 기뻐했습니다. 폴란드에 와서 구원받았다고 들었는데, 이번에 직접 뵙게 되어서 기쁘고,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안드레이 : 제가 살고 있는 벨로루시는 인구가 천만 명 가량 되는 아주 작은 나라입니다. 많은 분들이 러시아와 벨로루시를 잘 구분하지 못하시는데, 벨로루시는 1991년에야 완전히 자유로운 독립국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전에 소련 지역이었던 폴란드나 카자흐스탄, 러시아는 1980년대까지는 어떤 종교도 금지되었습니다.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집이나 일자리를 빼앗겼고 심지어는 총살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많은 종교가들이나 선교사들은 시베리아로 추방당했습니다. 나의 할아버지 세대 그 이상의 분들은 종교를 가졌지만 그 아래의 세대들, 즉 제 부모님 세대부터는 종교란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하나님이 없다고 배웠고 그렇게 믿고 살았습니다. 공산 체제 하에서 무신론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종교 집회를 갖는 것은 금지되었지만, 개개인은 각자 무엇인가를 믿었다고 생각합니다. 종교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계속 존재해 있었고, 지하에서 계속 맥을 이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1980년대부터 고르바초프의 개방정책에 힘입어 종교도 개방되었습니다. 그 때 벨로루시에도 종교의 자유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가톨릭 교회, 러시아 정교회, 개신 교회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사람들은 다시 살아난 것처럼 종교를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예전에 종교를 가졌었던 노인들이었습니다. 그 중간 세대는 종교가 아주 나쁜 것이라고 배웠기 때문에, 종교를 갖지 않았습니다. 특히 우리 젊은 세대는 무신론을 배웠기 때문에 하나님이라는 개념이 상당히 희미했습니다. 학교에서도 신이 없다는 것과, 진화론을 배웠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것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정상진 : 지금까지는 자신들이 어떤 상황에서 자랐다는 것을 말씀드렸고, 이제는 자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답니다.     안드레이 : 저도 1990년 전까지는 무신론 사상 속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다 종교가 개방된 후에는 할머니를 따라서 성당에 가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세례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기자 : 세례를 받을 때의 나이가 몇 살이었습니까?     안드레이 : 열 살입니다. 그 때부터 가톨릭 교회에 가서 성경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고, 그 후로 종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저뿐 아니라 사람들은 거의 다 자기 심령 속에 반드시 신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나님을 늦게 알게 된 것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방해하는 어떤 힘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철이 들면서 종교와 신에 대한 관심이 아주 커졌습니다. 인간이 진짜 찾아야 하는 하나님을 알지 못한 채 다른 신을 찾기도 했습니다. 제게도 다른 종교를 가질 기회가 여러 번 있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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