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도행전을 읽으면서, 사도행전 19:21-41, 1999. 10. 16 강연
이 일이 다 된 후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로 다녀서 예루살렘에 가기를 경영하여 가로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하고 자기를 돕는 사람 중에서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게도냐로 보내고 자기는 아시아에 얼마간 더 있으니라 그때쯤 되어 이 도로 인하여 적지 않은 소동이 있었으니 즉 데메드리오라 하는 어떤 은장색이 아데미의 은감실을 만들어 직공들로 적지 않은 벌이를 하게 하더니 그가 그 직공들과 이러한 영업하는 자들을 모아 이르되 여러분도 알거니와 우리의 유족한 생활이 이 업에 있는데 이 바울이 에베소뿐 아니라 거의 아시아 전부를 통하여 허다한 사람을 권유하여 말하되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니
이는 그대들도 보고 들은 것이라 우리의 이 영업만 천하여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큰 여신 아데미의 전각도 경홀히 여김이 되고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 하더라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분이 가득하여 외쳐 가로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니 온 성이 요란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잡아가지고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들어 가는지라 바울이 백성 가운데로 들어가고자 하나 제자들이 말리고 또 아시아 관원 중에 바울의 친구 된 어떤 이들이 그에게 통지하여 연극장에 들어가지 말라 권하더라
사람들이 외쳐 혹은 이 말을, 혹은 저 말을 하니 모인 무리가 분란하여 태반이나 어찌하여 모였는지 알지 못하더라 유대인들이 무리 가운데서 알렉산더를 권하여 앞으로 밀어내니 알렉산더가 손짓하며 백성에게 발명하려 하나 저희는 그가 유대인인 줄 알고 다 한 소리로 외쳐 가로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기를 두 시 동안이나 하더니 서기장이 무리를 안돈시키고 이르되 에베소 사람들아 에베소 성이 큰 아데미와 및 쓰스에게서 내려온 우상의 전각지기가 된 줄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이 일이 그렇지 않다 할 수 없으니 너희가 가만히 있어서 무엇이든지 경솔히 아니하여야 하리라 전각의 물건을 도적질하지도 아니하였고 우리 여신을 훼방하지도 아니한 이 사람들을 너희가 잡아왔으니
만일 데메드리오와 및 그와 함께 있는 직공들이 누구에게 송사할 것이 있거든 재판날도 있고 총독들도 있으니 피차 고소할 것이요 만일 그 외에 무엇을 원하거든 정식으로 민회에서 결단할지라 오늘 아무 까닭도 없는 이 일에 우리가 소요의 사건으로 책망 받을 위험이 있고 우리가 이 불법 집회에 관하여 보고할 재료가 없다 하고 이에 그 모임을 흩어지게 하니라 (사도행전 19:21-41)
우상숭배란이 내용은 사도 바울이 어떤 곤경에 처했던 일에 대한 내용입니다. 바울이 머물고 있던 에베소 지방에 은을 다루는 사람들, 즉 은으로 우상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아데미라는 여신의 우상을 만들었는데, 아데미 여신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르테미스 여신입니다. 로마 사람들은 다이아나라고 불렀습니다. 아데미 여신은 풍요의 여신으로서 당시 에베소 사람들은 아데미 여신을 신봉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는 은으로 이 아데미 여신의 신전의 모양이나 우상을 만들어 파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것들이 기념품처럼 취급되지만, 당시에는 종교적 의미가 더해져 그런 것을 팔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이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신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행 17:24-25) 라고 하며 유일하신 하나님을 전하자, 은을 다루는 사람들은 그 가르침이 그들의 일을 무시하는 소리라고 생각했고 자신들의 업을 위협한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데메드리오라는 사람이 은 세공자들을 선동을 해서 많은 사람들이 어느 원형 극장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에베소 지역에 가면 원형 극장이 있는데, 각 층마다 계단이 있고 앉을 수 있는 의자가 2만 4천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이날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소리치고 있었는데, 모인 사람들 중에는 무슨 영문인지 모르는 사람도 태반이나 되었습니다. 그런 소동이 일어나자 에베소 지방의 서기장이 ‘이래서는 안 되겠다. 이것은 정식으로 집회를 신고하고 모여야 될 일인데, 신고도 없이 이렇게 해서는 큰일이 나겠다.’고 생각하고는 모인 사람들을 만류했습니다. 잘못하면 자신이 로마에 문책을 당할 수도 있는 일이었기에 그날 모인 사람들을 해산시켰습니다.
이 내용은 우리 시대와는 전혀 상관없는 2천 년 전의 옛날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 내용이 오늘날을 사는 우리들과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당시 바울이 겪었던 일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자신들이 만든 우상을 신으로 섬기고 절하며 떠받들었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종교와 미신, 철학은 분리되고 세분화되어 왔지만, 반면 완전히 구별된 것만도 아닌 것이 요즘의 현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유대인들에게 십계명을 주시며 제1 계명으로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출 20:3) 고 하셨습니다.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출 20:5) 이라고, 여호와 하나님 앞에 다른 신을 두면 절대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유일하신 그분만 섬기라 하셨습니다.
이 율법이 전해진 지 3,40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많은 기독교인들과 유대교인들은 자기 앞에 다른 신을 두지 않습니다. 우상을 만들지도 않고 섬기지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돌이나 나무를 깎아 놓은 상에 경배하고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너희는 우상을 숭배한다.’고 지적할 수도 있고, 자신은 거기에서 벗어난 것을 하나님 앞에 감사할 수도 있습니다. 또 그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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