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더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를 읽고 이지은 | 서울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지혜와 용기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에스더는 자신이 유대인임을 먼저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최근 우리 가운데 일어난 일들로 인해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믿고 있는지 밝히며 집회에 나서 부당함을 주장하기도 했고, 당장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며 때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어느 쪽에 서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했지만 확실한 답은 내리지 못한 채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내 주위 사람들은 나에 대해 알지 못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내게 난감한 상황이 오지 않을까,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하는 염려와 주위의 시선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고민은 에스더가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것과는 차이가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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