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이 아덴에서 저희를 기다리다가 온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분하여 회당에서는 유대인과 경건한 사람들과 또 저자에서는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과 변론하니 어떤 에비구레오와 스도이고 철학자들도 바울과 쟁론할새 혹은 이르되 이 말쟁이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느뇨 하고 혹은 이르되 이방 신들을 전하는 사람인가 보다 하니 이는 바울이 예수와 또 몸의 부활 전함을 인함이러라 붙들어 가지고 아레오바고로 가며 말하기를 우리가 너의 말하는 이 새 교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겠느냐 네가 무슨 이상한 것을 우리 귀에 들려주니 그 무슨 뜻인지 알고자 하노라 하니
모든 아덴 사람과 거기서 나그네 된 외국인들이 가장 새로 되는 것을 말하고 듣는 이외에 달리는 시간을 쓰지 않음이더라 바울이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말하되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성이 많도다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의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신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자이심이라 (사도행전 17:16-25)
세상의 초등학문과 바울이 간직한 진리이 내용의 배경이 되는 그리스의 아테네는 지진대 위에 있어 종종 지진이 발생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성경에는 이 땅에 지진과 기근과 온역 등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도 있습니다. (마 24:7, 막 13:8, 눅 21:11 참조)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서 사람들은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지역들을 예견할 수 있게 되었고, 또 이런 일들이 일어나면 그 소식이 순식간에 전 세계로 전해집니다. 그러나 천재지변이나 갑작스런 대형 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도 사람들이 놀라는 것은 잠시뿐입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금방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진리만큼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 그것이 내 영혼의 양식이라고 생각한다면 철저하게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욕심을 가져야 합니다.
사람에게는 지식에 대한 욕구가 있습니다. 그러나 평생 학문을 연구한 사람들에게 결국 무엇을 알게 되었느냐고 물으면, 정작 ‘이것이다.’ 할 만한 것이 거의 없습니다. 의사에게 ‘당신은 환자들을 치료할 때 당신이 배운 의학 지식을 어느 정도나 활용합니까?’ 하고 묻는다면, 배운 지식만으로는 환자들을 치료할 수 없다고 할 것입니다.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이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많고 훨씬 유용합니다. 어떤 경제학 박사가 교수 생활을 하다가 경제 분야의 관료가 되었다고 해도, 그가 공부한 것만 가지고 일을 할 수는 없습니다. 쌓아 놓은 학력을 기초로 해서 실무를 새롭게 배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처럼 인간의 학문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지식수준이 높은 것이 지혜로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지식과 지혜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세계 역사 속에 이름을 남긴 위인들 중에는 그 시대에 공부를 많이 했다거나 높은 지식수준을 지녔다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한 시대를 통치했던 무식쟁이들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머릿속에 무언가를 채우려고 무척 노력합니다만 그 노력의 결과는 어떤 것이었습니까.
옛날에 어떤 양반이 강을 건너려고 나루터에서 배를 탔습니다. 뱃사공은 덩치 좋고 잘생긴 젊은 총각이었습니다. 양반이 사공에게 물었습니다.
“여보게, 자네는 공부를 얼마나 했는가?”“저는 배운 것이 노 젓는 것밖에 없어서 이것으로 먹고 삽니다.”“이 사람아, 천자문은 뗐는가?”“못 뗐습니다.”
계속 이야기하다 보니 이 젊은이는 일자무식이었습니다. 그렇게 한참 가는데 빗방울이 후드득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장대 같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파도가 치자 배가 마구 흔들렸습니다. 양반이 뱃전을 잡고 겁을 먹고 있는데 젊은이가 물었습니다.
“선생님, 헤엄은 칠 줄 아십니까?”“아이고, 나는 글밖에 배운 것이 없네.”“이럴 때는 글 가지고는 못 삽니다. 헤엄을 못 치면 죽습니다.”“여보게, 날 좀 살려 주게.”
어떤 것 하나를 터득했다고 해서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한다면 가치 없는 인생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자기가 배운 것이 전부라고 착각하면 안 됩니다. 배우면 배울수록 겸손한 자세로 살아갈 때, 배울 것은 점점 더 많아집니다.이제 성경을 통해서 사도 바울의 삶을 생각해 봅시다. 그는 철저한 교육을 받은 지식인이었습니다. 한 정치인이 사도 바울을 향해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라고 소리쳤을 때 바울은 “내가 미친 것이 아니요 참되고 정신 차린 말을 하나이다 당신뿐 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도 다 이렇게 결박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노이다”라고 대답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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