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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 '우먼 인 골드' 영화와 원작에 대한 소개와 감상

구태경 | 안성   이 작품은 오스트리아에서 나치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한 유대인 마리아 알트만이, 과거에 자기 가문이 소유했던 구스타프 클림트의 명작 <우먼 인 골드(황금 옷을 입은 여인)>를 반환받기 위해 오스트리아 정부를 상대로 싸운 실화를 다루고 있다. 법률업과 설탕제조업으로 부자가 된 블로흐-바우어 가문의 둘째 딸이었던 마리아 알트만은 8년이라는 길고 긴 법정 싸움 끝에 나치에게 빼앗긴 그림의 소유권을 인정받았고, 유대인의 억울한 역사를 외면해 온 오스트리아로부터 자기 숙모의 초상화를 돌려받았다. 한 개인이 국가를 상대로 맞서 싸워 당당히 승리하고, 핍박당한 자기 민족의 정의와 권리를 쟁취한 것이다.     작품 탄생의 시대적 배경1900년대 초반의 오스트리아는 프랑스에 버금가는 문화 예술의 선진국이었다.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하던 미술계의 이단아 구스타프 클림트는 친유대주의자로서 인종과 민족을 차별하지 않는 자유로운 기질의 천재 화가였다. 당시 문화, 사회의 변두리에서 있던 유대인들은 기성 유럽 문화에 흡수되기보다는, 진취적인 정신으로 새로운 문화와 예술, 새로운 사회 사조를 찾아 지원했다. 풍부한 재력으로 진보적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예술을 즐길 줄 알았던 유대인들의 취향은 클림트와도 잘 맞아떨어졌다. 클림트는 유대인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여러 유대인 귀부인들과 인물들의 초상화를 그려 주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오스트리아의 모나리자’라고 불리던 <우먼 인 골드>,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이다.     이 그림의 모델 아델레는 영화 속 주인공인 마리아의 숙모였다. 연이은 유산으로 자식 없이 우울한 삶을 살았던 아델레는 다양하고 깊은 사상적 조예와 문화, 예술적 소양을 갖춘 여인이었다. 당시 비엔나의 다양한 문화, 예술계의 거물들은 대부분이 유대인이었으며, 아델레는 남편 페르디난트와 함께 이들과 교제하고 경제적으로 후원했던 유명 인사였다. 그런 아델레를 모델로 그린 찬란하고 화려하게 황금으로 치장된 그림 <우먼 인 골드>는, 당시 이단적이고 다소 퇴폐적으로 보였던 클림트의 다른 그림들처럼 비엔나에서는 그다지 환영받지 못했다.   아델레가 마흔 셋의 젊은 나이에 뇌수막염으로 여겨지는 질병으로 갑자기 죽었을 때, 아델레가 가지고 있던 재산과 패물, 서책 등은, 그녀가 죽기 2년 전에 남긴 짧은 유언에 따라 각각 불우아동 돕기 기관과 비엔나 노동조합, 노동자들을 위한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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