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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로마서를 읽으면서 16회 - 2000. 05. 27     **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정죄함이 없나니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를 인하여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좇지 않고 그 영을 좇아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인하여 죽은 것이나 영은 의를 인하여 산 것이니라 [주제성구: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로마서 8:1-11)   이 로마서 8장을 읽으면서 한번씩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전에 외국의 한 박물관에 간 적이 있는데, 그곳에 상당히 모양이 좋은 왕관이 있었습니다. 그 왕관의 한가운데에는 아주 귀하다는 보석이 하나 박혀 있었습니다. 저는 보석의 가치를 잘 모르니 그것이 굉장한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없었지만 사람들은 굉장히 좋은 것이라고들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성경 전체가 하나의 왕관이라면 한가운데 있는 그 중요한 보석과 같은 내용이 바로 이 로마서 8장에 담겨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종종 해 봅니다. 아주 중요한 내용입니다. 로마서 8장에서는 영혼의 갈등이 최고의 정점에 달했을 때 자신의 영혼이 하나님 앞에 깊숙이 안겨지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로마서 8장을 읽을 때는 소홀함이 없이, 한 번 더 읽고 다시 생각해 보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로마서 8장 1절을 살펴보기 전에 7장 23절부터 보겠습니다.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안으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로마서 7:23-8:1)   이렇게 앞의 내용과 이어서 읽어보면, 8장 1절의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라는 말씀은 예수를 믿고 죄를 용서받았다는 내용과는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사실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 구절은 예수님을 믿고 죄 사함을 받았다는 내용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확실히 믿는 사람은, 살아가는 중에 자기 육신에 끌려서 육신의 안락을 도모하며 살기도 하지만 무언가 거기에서 해방되고 싶은 간곡한 마음도 있고, 또 육신에 져서 되겠느냐 하는 마음의 싸움도 있습니다. 그러다 성경을 가까이하고 주님 앞에 기도하는 중에, 혹은 찬송가를 부르다 어떤 변화가 올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점점 짙어지고 또 강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잘 알지 못하면 자신에게 그런 일이 있어도 그것이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이 성경이 나를 얼마만큼 붙들고 있는가 하는 것도 종종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 말씀은 흔히들 하는 말로 주옥같은 내용인데, 우리는 성경의 다른 부분들을 모르기 때문에 마음을 반짝하게 하는 구절만 보고 좋아하다가 순식간에 시들해지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성경을 읽을 때는 좀 더 깊이 마음을 가다듬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 로마서의 말씀은 사도 바울의 간증이라고 할 수도 있고, 모든 사람을 대표해서 하는 말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하는 말은 한탄스런 표현 같지만 사실은 상당히 복된 표현입니다. 아주 아름다운 표현입니다. 세상의 많은 도 닦는 사람들, 정신 수양하는 사람들, 자아를 죽이려고 몸부림치는 사람들은 백날 해도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에게는 굉장한 희열과 희망, 폭발하는 자유가 마음속에 주어졌습니다.   그렇기에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하는 이 말은, 예수를 믿은 사람으로서 생활 가운데서 육체에 끌려 살던 중에 한번 더 그리스도 안으로 안겨 들어가게 되는 순간을 표현한 것입니다. 물론 이 구절로 구원받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내용은 그것을 한층 더 뛰어넘어서 예수를 믿는 사람의 생활 속에서 한번 더 그리스도 안으로 끌려 들어갔을 때, 완전히 그 품에 안기었을 때에 느끼는 것을 표현한 말입니다.   지옥에 갈 죄가 용서되었다는 것보다는 삶에 있어서 ‘내가 이렇게 살아서 안 될 텐데’ 하는 자기 싸움에서 이제는 ‘그리스도와 함께 살게 되었구나.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쉬게 되었구나.’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을 때 일어나는 표현입니다. 우리가 종종 불렀던 찬송대로,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십자가 밑에 나아가 내 짐을 풀었네  (찬송가 455장)     하는, 죄 사함을 받을 때와는 차이가 있는 내용입니다. 죄 사함을 받을 때와는 달리, 예수를 믿는 사람으로서 육체의 소욕을 따르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다가 어느 날 ‘아, 내가 주 안에서 쉬는 법을 배웠구나.’ 하는 것입니다.     예수 안에 있는 법을 내가 배워 얻었네  (합동찬송가 430장)     표현을 참 잘했습니다. 내가 누구 안에 있습니까?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님 슬하에서 살지요. 그런데 그 아이가 살다가 곤경에 처해서 어머니가 보듬어 줄 때 느끼는 감정은 평소와는 다를 것입니다. 그처럼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예수님 안에서 쉬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로마서 8:1-2)     여기 “너를 해방하였음이라”고 되어 있는데 “나를 해방하였음이라”고 이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로마서 7장 22절부터 이어서 읽어보면 제 말이 이해되실 것입니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네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나를’ 해방하였음이라  (로마서 7:22-8:2)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정죄함이 없다는 것을 발표하고,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했을 때의 심정은 ‘이제 내가 해방 받았다’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나를 해방하였음이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은 육체의 법과 다르고, 죄의 법과 다르고 그 어떤 율법과도 다릅니다. 하나님이 나를 살리시려고 주신 생명의 성령이 계시기에 그분이 나를 해방시키셨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나를’ 해방하였음이라     개역한글 성경에는 여기 1절에 한 구절이 빠져 있습니다. 개역한글 성경에는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로 1절이 끝나지만 한글 킹제임스 성경에는 “그들은 육신을 따라 행하지 아니하고 성령을 따라 행하느니라”는 말이 뒤에 붙어 있습니다. 영어 킹제임스 성경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개역한글 외에도 여러 번역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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