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2 - 2007년 4월 15일
이 강연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2007년 4월 15일 강연을 정리한 것입니다.
애굽, 저주받은 세상의 모습창세기 12장 10절부터 읽어 나가겠습니다.
그 땅에 기근이 있으므로 아브람이 애굽에 우거하려 하여 그리로 내려갔으니 이는 그 땅에 기근이 심하였음이라 그가 애굽에 가까이 이를 때에 그 아내 사래더러 말하되 나 알기에 그대는 아리따운 여인이라 애굽 사람이 그대를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그의 아내라 하고 나는 죽이고 그대는 살리리니 원컨대 그대는 나의 누이라 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대로 인하여 안전하고 내 목숨이 그대로 인하여 보존하겠노라 하니라
아브람이 애굽에 이르렀을 때에 애굽 사람들이 그 여인의 심히 아리따움을 보았고 바로의 대신들도 그를 보고 바로 앞에 칭찬하므로 그 여인을 바로의 궁으로 취하여 들인지라 이에 바로가 그를 인하여 아브람을 후대하므로 아브람이 양과 소와 노비와 암수 나귀와 약대를 얻었더라 여호와께서 아브람의 아내 사래의 연고로 바로와 그 집에 큰 재앙을 내리신지라 바로가 아브람을 불러서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이렇게 대접하였느냐
네가 어찌하여 그를 네 아내라고 내게 고하지 아니하였느냐 네가 어찌 그를 누이라 하여 나로 그를 취하여 아내를 삼게 하였느냐 네 아내가 여기 있으니 이제 데려가라 하고 바로가 사람들에게 그의 일을 명하매 그들이 그 아내와 그 모든 소유를 보내었더라 아브람이 애굽에서 나올새 그와 그 아내와 모든 소유며 롯도 함께하여 남방으로 올라가니 아브람에게 육축과 은금이 풍부하였더라 그가 남방에서부터 발행하여 벧엘에 이르며 벧엘과 아이 사이 전에 장막 쳤던 곳에 이르니 그가 처음으로 단을 쌓은 곳이라
그가 거기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아브람의 일행 롯도 양과 소와 장막이 있으므로 그 땅이 그들의 동거함을 용납지 못하였으니 곧 그들의 소유가 많아서 동거할 수 없었음이라 그러므로 아브람의 가축의 목자와 롯의 가축의 목자가 서로 다투고 또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도 그 땅에 거하였는지라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골육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말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들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는고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그러므로 롯이 요단 온 들을 택하고 동으로 옮기니 그들이 서로 떠난지라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거하였고 롯은 평지 성읍들에 머무르며 그 장막을 옮겨 소돔까지 이르렀더라 소돔 사람은 악하여 여호와 앞에 큰 죄인이었더라 (창세기 12:10-13:13)
우리는 먼저 아브람이 갈대아 우르를 떠나 메소포타미아를 가로질러 하란에 머물다가 가나안 땅으로 내려왔다는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는 ‘히브리인’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성경에도 ‘히브리서’라는 책이 있는데, 이 ‘히브리(Hebrew)’라는 말은 헤브라이어의 ‘이브리(ibri)’에서 유래한 말로 ‘건너왔다’, ‘멀리서 건너온 사람들’, ‘가로질러 온 사람들’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브람의 여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한 민족을 그 지역 사람들, 특히 애굽 사람들은 ‘히브리 사람’이라고 불렀습니다. 어떤 언어학자들은 ‘히브리’라는 말이 아브라함의 조상의 이름 ‘에벨’과 어원이 같다고 말하기도 합니다만, 분명한 것은 알 수 없습니다.
이런 배경을 통해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우리가 먼저 살펴보았듯이 아브람은 가나안 땅을 위에서부터 아래로 한번 가르듯이 통과했습니다. 그는 가나안 땅을 통과해서 점점 내려가다가 벧엘과 아이라는 두 성읍 사이에 단을 쌓고 거기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12:8 참조) 그런데 창세기 13장에서도 그 내용이 반복됩니다. 남방으로 내려갔던 아브람이 애굽에서 돌아와 같은 자리에서 여호와를 부르는 내용이 13장 첫 부분에 나타납니다.
우리는 이런 내용을 성경에서 접하고 ‘원래 살던 곳이니까 돌아갔겠지.’ 하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런 이야기를 읽으면 많은 생각이 듭니다. 전에 어느 책에서 읽은 내용인데, 사람 몸 속에 있는 회충이나, 사람의 간 속에 알을 까고 자라는 디스토마 균도 사람의 몸을 빠져 나와 생선 속에 들어갔다가 그 생선을 먹은 사람의 간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합니다. 철새도 자기가 온 곳으로 돌아가고, 먼 곳에 버려진 개가 주인의 집을 찾아왔다는 이야기도 종종 접합니다. 짐승도, 우리 눈에 보이지도 않는 병균이나 벌레도 자기가 태어난 곳과 자기가 돌아가야 할 곳을 알고 돌아갑니다.
우리는 이것을 ‘자연의 섭리’라고 합니다.성경을 통해 이러한 현상들을 접하고 아브람이 걸어가는 인생을 살펴볼 때, 과연 이것을 우연히 일어난 일이라고만 생각할 수 있을까요? “해는 떴다가 지며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이키며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 (전 1:5-6) 하신 말씀처럼, 자연계 속에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고 경영하시는 목적과 방법이 숨어 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그 계획을 이루고자 일으키신 한 민족의 삶 속에도 그런 모습들이 나타나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그것을 직접 접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창조하신 것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먼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창 1:1-2) 하는 말씀들을 통해 성경에 나타난 짧은 설명과, 사람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시간대 속에서 하나님께서 엄청나게 많은 일들을 해 오셨다는 사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땅도 그냥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원래의 천지’를 창조하셨는데, 그 속에서 사탄의 세력과 맞서게 되었습니다. 성경에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 (엡 6:12) 이라고 기록된 어두움의 모습과 하나님의 계획이 부딪치는 상황 속에서 우리가 지금 밟고 살고 있는 이 세상이 형성된 것입니다.
로마서에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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