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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내게 복이라

      고맹임 | 독일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뒤돌아보면 어릴 적 우리 집은 가난한 편이었는데 저는 가난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고 돈이 없어서 힘든 적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돈 때문에 친척끼리, 가족끼리 싸우는 모습을 보며 어린 마음에 가족에 대한 회의가 한켠에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가톨릭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고, 영어 선생님이었던 수녀님의 권유에 따라 교리를 공부하고 가톨릭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세상에 나가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수녀가 되어 열심히 살아보리라는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대학에 진학한 후 번잡한 서울 문화에 충격도 심했고, 마음이 늘 허전했습니다. 전공을 불어불문에서 독어독문으로 바꾸기도 하고 수녀가 되려고 예비 수녀회에 가 보기도 했지만 여전히 허전했습니다. 그래도 공부를 더 하는 것이 취직하는 것보다 나을 것 같아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대학원에서도 전공인 독문학은 무시하고 기독교 신학 세미나만 들으며 신학에 심취해 보려고 했지만 제 마음을 채워주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미션대학(Mission University)에 다녔기 때문에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요 8:32) 는 말씀이 항상 제 마음에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내가 고해를 하고 싶은 시간에 고해할 수 없다는 것에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저 그렇게 살던 그때 제주도 친구가 제게 제주도의 아픈 역사인 ‘4.3사건’에 대해 같이 공부해 보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해왔습니다. 제주도 출신인 저는 친구의 제의에 응했고 그것은 운동권에 발을 들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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