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19 - 2006년 10월 14일 강연
이 강연은 ‘태초에’ 2006년 10월 14일 강연을 정리한 것입니다.
내가 내 언약을 너희에게 세우리니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편만하여 그중에서 번성하라 하셨더라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한 아들들에게 일러 가라사대 내가 내 언약을 너희와 너희 후손과 너희와 함께한 모든 생물 곧 너희와 함께한 새와 육축과 땅의 모든 생물에게 세우리니 방주에서 나온 모든 것 곧 땅의 모든 짐승에게니라 (창세기 9:7-10)
우리는 창세기 9장 같은 내용을 눈에 보이는 현상만으로 판단하기 쉽습니다. 아이들에게 이 내용을 가르칠 때도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색깔을 가진 무지개는, 하나님께서 노아 할아버지에게 다시는 홍수로 세상을 멸하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주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여기 눈여겨보아야 할 단어가 있습니다. 9절에 “내 언약”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약속이 있는데, 서로 같이 하는 약속이 아니라 한쪽 편에서 상대에게 약속을 준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언약이 서는데, 언약의 주인도 언약의 내용도 사람이 동참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하나님께서 그 언약에 보증을 서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내 언약”이라고 하시며 주신 무지개에 대해서 생각함과 동시에 하나님께서 성경 전체를 통해 이스라엘 민족에게 약속하시고, 세계 인류에게 약속하신 내용을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창세기 9장 11절을 보겠습니다.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여기도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둘이 같이 언약을 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침몰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나와 너희와 및 너희와 함께하는 모든 생물 사이에 영세까지 세우는 언약의 증거는 이것이라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의 세상과의 언약의 증거니라 내가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에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내가 나와 너희와 및 혈기 있는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혈기 있는 자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있으리니 내가 보고 나 하나님과 땅의 무릇 혈기 있는 모든 생물 사이에 된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 하나님이 노아에게 또 이르시되 내가 나와 땅에 있는 모든 생물 사이에 세운 언약의 증거가 이것이라 하셨더라 (창세기 9:11-17)
언약의 증거로 세운 것이 무지개입니다. 우리는 무지개를 그냥 빛의 현상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그 이상의 다른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합니다. 무지개는 단지 빛의 굴절에 의해 동그랗게 보이는 색깔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성경에 무지개의 모습이 나타나는 곳이 한 곳 더 있습니다. 에스겔서입니다. 에스겔서 1장은, 이스라엘과 유다 왕국이 바벨론으로 옮겨가던 시대에 선지자 에스겔이 그발 강가에서 본 이상을 기록한 것입니다. 선지자 에스겔이 그발 강가에서 시온을 생각하며 울고 있을 때 북쪽에서 큰 이상이 나타납니다. 엄청난 한 형상이 보이고 그 사이에서 음성이 들립니다.
그 머리 위에 있는 궁창 위에 보좌의 형상이 있는데 그 모양이 남보석 같고 그 보좌의 형상 위에 한 형상이 있어 사람의 모양 같더라 내가 본즉 그 허리 이상의 모양은 단 쇠 같아서 그 속과 주위가 불 같고 그 허리 이하의 모양도 불 같아서 사면으로 광채가 나며 그 사면 광채의 모양은 비 오는 날 구름에 있는 무지개 같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의 모양이라 내가 보고 곧 엎드리어 그 말씀하시는 자의 음성을 들으니라 (에스겔 1:26-28)
에스겔서 1장에 나타나는 내용은, 잘못 생각하면 허무맹랑한 동화에나 나오는 모습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종교심이 많은 사람들은 이 내용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큰 그림으로 그려 하나님의 영광을 표현해 놓기도 했습니다.
에스겔서 1장 1절부터 죽 읽어보면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짐승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네 짐승들이 있고, 바퀴가 있고, 바퀴들에 눈이 달려 있는 이상한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는 큰 궁창의 모습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하늘의 모습이 그 위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거기 한 보좌의 형상이 있는데 보좌의 형상 위에는 사람의 모양 같은 한 형상이 있습니다.이 말씀을 억지로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보좌 위에 한 형상이 있었고 그 형상이 사람 모양 같았다는 말씀을 보았을 때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창 1:26) 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사람의 육체도 귀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게 됩니다.
보좌 위의 한 형상이신 그분이 누구였는가. 예수님이었는지 하나님 아버지였는지는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 보좌의 형상 위에 사람 같은 한 형상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허리 밑으로 광채가 사방으로 발하는데, 그 광채의 모습이 마치 비 오는 날에 나타나는 무지개 모양 같았다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자세히 볼 때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땅에 속한 삶을 사는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보고 느끼고 즐기는 것들, 우리 육체와 우리가 밟고 다니는 땅, 우리 눈앞에 나타나는 큰 나무와 바다와 산의 모습들은 하나님께서 원래 의도하시고 창조하신 진짜 것의 그림자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우리에게 보이는 많은 것들은 그림자입니다. 언젠가는 우리 눈에 보이는 이 하늘과 땅도 불에 녹을 것입니다. 체질이 불에 녹아 풀어지고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변하는 모습이 신약 성경에 나타나 있습니다. (벧후 3:12-13 참조) 언젠가 일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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