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자 | 태국
오랜만에 태국 소식을 전합니다. 이곳은 여전히 덥고 후덥지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10월 중순인데도 불구하고 새벽녘에 잠깐 시원한 바람이 불다가 아침 해가 뜨면 다시 작열하는 태양 아래 숨 쉬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이 집안에 복이 덩굴째 떨어진 것 같습니다지난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나콘사완(Nakon Sawan)에서 전도집회를 했습니다. 구원받은 형제자매들 여섯 명과 새로 참석하신 분들 22명이 함께한 단출한 집회였습니다. 나콘사완은 방콕에서 서북쪽으로 300Km 떨어진 도시인데, 서북쪽 도시들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로 태국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라고 합니다. 저희가 집회를 한 곳은 그곳에서도 80km 더 서쪽으로 들어간 작은 시골 마을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맥이 뒤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맑고 시원한 냇물이 흐르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은 지난 봄에 있었던 우돈타니 집회 때 오셨던 74세의 할머니께서 연결하신 곳입니다. 이 할머니는 그 집회 때 첫날부터 성경도 없이 팔짱을 끼고서는 눈을 딱 감고 말씀을 들으셨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분이셨습니다. 집회가 끝난 후 매우 감사하다, 죽기 전에 내가 아는 모든 사람에게 전도해야겠다 하셨지만, 저는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우리와는 아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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