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태 | 안성
저는 복을 많이 받은 사람입니다. 요즘은 아내와도 매일 교제를 나누고 있는데, 그 전에는 굉장히 많이 싸우고 원망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무척 감사하게도 저나 제 아내가 변해가는 모습이 서로에게 보이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저희에게 일어난 육신적인 일을 이야기하자면 아픈 둘째아이와 여러 가지 힘들었던 많은 일들을 빠트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내와 제가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바로 둘째아이가 태어나면서 우리 부부가 굉장히 많이 변했다는 것입니다.
아내가 둘째아이를 임신한 후 산부인과에 갔는데 태아가 아픈 것 같으니 검사를 하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와 아내는 반대했습니다. 만일 검사한 결과 아이에게 장애가 있다고 한다면 낳지 않을 것이냐, 하나님이 주셨으니 낳아야지 않겠느냐는 생각이었기 때문입니다. 생각은 그러했지만 사실 장애가 있는 아이를 낳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무섭기도 했습니다. 의사는 당연히 검사를 하고 낙태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검사조차 하지 않으려는 저희에게 종교적인 문제냐고 하며 굉장히 이상한 시선으로 보았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설마, 나름대로 열심히 산다고 살아왔는데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둘째아이는 아프게 태어났습니다.
기대와는 전혀 다른, 제가 가장 겪기 싫은 일들을 겪으며 혼란스
정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전체기사와 사진(동영상)을 보실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