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명화 (예방의학 및 산업의학전문의)
2003년에 사스(SARS: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급성호흡기 증후군)가 유행했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를 비켜갈 수 있었던 이유가 생마늘을 넣어 만든 김치에 있다고 보고한 연구결과가 있다. 마늘은 고추, 비타민 C, 생강, 파 등과 함께 먹을 때에 그 효과를 한층 더 올릴 수 있는데 김치는 배추, 고추, 마늘, 생강 및 파 그리고 액젓이 들어가 발효가 된 음식으로 이 모든 성분이 어우러져 감염질환에 대한 면역 기능을 올린다고 한 연구결과는 이를 뒷받침한다. 이처럼 유익한 마늘이 인류 역사 속에서 어떻게 이용되어 왔는지 살펴보고,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신종플루를 대비하여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아보자.
*마늘의 효능과 인간의 역사 수천 년 동안 마늘은 신비로운 약효가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왔다. 우리나라 단군신화에서는 곰이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며, 서양에서는 마늘이 염증과 싸운다는 의미로 ‘악취를 풍기는 장미’라는 이름까지 붙어 전해져 왔다. 마늘은 성경과 호모의 <오딧세이>에도 언급되어 있으며 이집트 사람들은 육체적인 힘을 준다고 생각해 피라미드를 건설할 때 복용했다는 기록도 있다.
그리스 사람들은 장을 부드럽게, 중국 사람들은 혈압을 조절해 준다고 믿었고, 히포크라테스는 마늘이 자궁암을 치료하며,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은 마늘이 위암을 치료한다고 믿었다. 중세 유럽에서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간 페스트를 이겨내기 위해 생존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다량의 마늘을 복용하였다는 기록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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