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ie Coulson The Drummer Boy : A Christian Hero of the American War)    맥스 루이스 로즈밸리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듭나는 일은 일생에서 가장 복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거듭남은 오순절부터 지금까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채워 온 실체이며 우리가 다시 써야 할 교회사의 전모라고 볼 수 있다. 지나간 역사 속, 또는 우리 주변에서 가깝지 않은 곳에서 이루어졌던 거듭난 간증을 찾아 게재함으로써 그 감동을 함께하고자 한다.    아래 글은 로즈밸리(1828?-1892)라는 유대인이 회심하기까지와 그의 가족이 구원에 이르기까지의 내용이 엮인 전도지를 번역한 것입니다. 맥스 루이스 로즈밸리는 미합중국 육군 군의관으로서, 회심 후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엮었고 그 글은 오랫동안 전도지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 전도지를 엮은 미국 선교 단체의 허가를 받아 번역, 편집 및 수정하여 아래에 게재합니다.   집에 도착했을 때 아내는(그녀는 엄격한 정통파 유대인이었다) 내가 활기차 보여서인지 어디 갔다 오는지를 물었다. 사실대로 말할 수도 없고 거짓말도 할 수 없어, “여보, 아무것도 묻지 말아줘. 아주 중요하게 할 일이 있어. 내 서재로 가서 혼자 좀 있을게.”      나는 즉시 서재로 가서 문을 잠그고 늘 하듯이 얼굴을 동쪽으로 향한 채 기도를 시작했다. 기도를 하면 할수록 마음이 무거워졌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어떤 감정이 마음속에 일어났다. 그동안 많은 관심을 두었던 구약의 예언들이 갖는 의미에 대해 큰 혼란에 빠졌다. 기도를 해도 만족감이 없었다. 그때 그리스도인들은 기도할 때 무릎을 꿇는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거기에 무엇이라도 있단 말인가? 나는 엄격한 정통 유대교 집안에서 자라오면서 기도할 때 절대로 무릎을 꿇어서는 안 된다고 배워왔다.   그런데 지금 내가 무릎을 꿇으면 사기꾼이라고 배워온 예수에게 무릎을 꿇게 되고 내가 속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생겼다. 그날 밤은 혹독하게 추웠고 서재에는 난로도 없었다. 그러나 그날 밤만큼 많은 땀을 흘려보기는 평생 처음이었다. 서재 벽에는 성구함이 걸려 있었다. 그것이 눈에 띄었다. 열세 살 이후 안식일과 절기를 빼고는 하루도 빠짐없이 성구함을 지니고 있었다. 성구함을 벽에서 내려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섬광처럼 떠오르는 구절이 있었다.     홀이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치리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시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미치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창세기 49:10)   내가 자주 읽고 묵상하던 또 다른 두 구절이 생생하게 뇌리를 스쳐갔다. 그중 한 구절이 미가서 5장 2절이었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에니라   다른 하나는 유명한 성구인 이사야서 7장 14절이었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이 세 구절이 강하게 내 마음에 들어와서 나는 이렇게 외치고 말았다. “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주 하나님, 주께서는 이 일에 대하여 나의 진실함을 아십니다. 만일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면 오늘 밤 제게 그를 보여주소서. 그러면 제가 그를 나의 메시야로 받아들이리다.” 이 말을 내뱉자마자 무의식적으로 성구함을 내동댕이치고 무릎을 꿇고 성구함 옆에서 기도하기 시작했다. 내가 방금 저지른 성구함을 던져버린 행동은 유대인에게는 신성모독 행위였다. 내 생애 처음으로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내가 예수께 한 첫 번째 기도는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오, 주 예수 그리스도시여. 당신이 하나님 아들이시라면, 당신이 구세주시라면, 당신이 우리 유대인들이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 유대인들의 메시야라면, 당신이 그리스도인들 말대로 죄인을 돌이키게 하실 수 있다면, 나도 죄인이니 내게도 그렇게 하실 수 있나이다. 그렇게 하신다면 내 삶을 모두 당신을 섬기는 데 바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러나 나의 이 기도는 내 키 만큼밖에 올라가지 못했다. 나는 예수와 흥정을 하고 있었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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