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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권서경 | 서울     생각해 보면 이 모든 것이 우연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형제자매들 틈에서 평생을 살아온 저는 마치 주변에 많은 등불이 있어도 나 자신의 어두움을 알지 못하는 무지한 사람으로, 하마터면 나 홀로 착각하여 흰 옷을 입지 않은 채로 잔치에 참석하러 갈 뻔했습니다.     지금 청년대학생인 우리 세대들은 초등학교 5-6학년 때 여름 방학이 되면 모두 따로 모여 일주일간 성경을 알아가는 시간을 매년 가졌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전도집회’라는 이름 아래,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복음을 초등학생의 수준에 맞추어 이해하기 쉽도록 많은 분들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생전 처음 자신이 ‘큰 죄인’임을 알게 되고 또한 하나님의 사랑에 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러한 집회를 통해 많은 아이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가벼워진 어깨로 부모님께 곧잘 자랑하기도 했고, 저 역시 그랬던 아이들 중 하나가 아니었나 어렴풋이 기억해 봅니다.     저에게는 누나가 한 명 있습니다. 누나는 저보다 먼저 구원받았는데 제게 늘, 구원받으면 하늘나라에 가는데 너는 못 받았으니까 같이 못 간다며 곧잘 놀리곤 했습니다. ‘내가 5학년만 되 보라지. 빨리 여름방학만 와라.’ 이렇게 다짐했던 제 머리 속에는 여름방학이면 으레 수학여행 가듯이, 단체로 버스에 올라 초등학생들을 위한 집회 장소로 떠나 ‘구원’을 빨리 받아와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물론 구원이 무엇인지도 몰랐지만 무조건 들으면 된다고 했기 때문에, 5학년이 되어 간 그곳에서 정말 열심히 말씀을 들었습니다.     마지막 날, 일주일간 들었던 모든 말씀이 다 이해가 되었습니다. 죄가 많아 지옥에 간다고 말씀한 다음 날, 복음에 대해 말하며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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