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2009.07> 주님이 내게 허락하여 이루신 일들

      정수진 | 부산       구원받고 난 후2004년, 캐나다에 도착한 지 2주 만에 구원받은 저는 그 후 6개월 동안 토론토 형제자매들의 따뜻한 관심과 보살핌 속에서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언제나 저를 챙겨 주었던 토론토 청년들 덕분에 자연스럽게 교제를 알아갔습니다.     구원받은 직후, 한국에서 성모상 앞에서 기도를 하고 계실 어머니께 바로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환희에 찬 구원 간증을 하며 어머니도 꼭 구원받으셔야 한다고, 이번 여름에 한국에서 성경탐구모임이란 것이 있다고 하니 꼭 참석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순순히 알겠다고 하셨고 큰고모께서 도와 주셔서 어머니는 그해 여름 성경탐구모임에 참석하셨습니다. 이윽고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고 어머니는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요 1:29) 라는 구절에서 구원받았다며 기뻐하셨습니다. 둘이 수화기를 가운데 두고 얼마나 기뻐하였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큰고모는 따로 저와 통화하시면서 어머니가 지식적으로 받아들이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하셨습니다. 저는 구원은 하나님과 본인의 문제이므로 어머니가 구원을 확신하신다면 분명 맞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때는 아마도 함께 하나님 나라에 가고 싶은 딸의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몇 번 교회에 나가셨지만 기존에 다니던 성당과 너무 다른 분위기에 적응을 못하셨습니다. 그러고는 집에서 성경만 읽으실 뿐, 교회에는 나가지 않으셨습니다. 그런 모습이 안타까웠지만 딸인 제가 한국에 돌아가면 분명 함께 신앙생활을 하실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토론토에서의 행복했던 6개월이 어느새 지나갔습니다. 귀국을 며칠 앞두고 토론토 청년을 통해 부산에 사는 한 형제의 전화번호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돌아오자마자 3일 후 그 형제에게 무작정 전화를 걸어 부산 교회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토론토 모임이 워낙 가족 같고 따뜻했던 터라 이곳에 적응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지만, 제 우려와 달리 처음 만난 부산 청년들 모임은 그야말로 “유쾌함” 그 자체였습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친근한 사투리는 물론, 시종일관 웃음이 터져 나오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교회에서 주어지는 메시지와 우리가 해야 하는 일들에 대해 줄기를 정확히 잡고 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
정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전체기사와 사진(동영상)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



* 온라인 쇼핑몰

글소리 PDF 웹북 펼쳐보기


* PC 버전 홈페이지 전환



Copyright (c) 2025 (주)많은물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