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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 철분 이야기

    하명화 (예방의학 및 산업의학 전문의)       지난 호에서는 과다하게 섭취된 철분은 체내에 유리 철분으로 존재해 활성산소를 만들어 세포를 손상시키고 질병을 일으켜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적절한 철분의 섭취가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철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원소 중 가장 많고 중요한 원소 가운데 하나로, 우주에서는 6번째로, 지구 지표면에서는 4번째로 많고, 지구의 맨틀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사람은, 토양에 함유된 철분을 먹고 자란 식물이나 그런 식물을 먹고 자란 동물을 섭취함으로써 철분을 섭취하게 됩니다.     철분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육류, 어패류, 가금류가 있으며, 그 다음으로 좋은 공급원은 곡류나 곡류로 만든 식품, 콩류 및 진한 녹색 채소 등입니다. 철분 함량과 흡수율이 낮은 식품군으로는 우유와 유제품을 꼽을 수 있습니다. 우유 및 유제품에 포함되어 있는 칼슘은 장내에서 철분 흡수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철분은 체내에서 2가 혹은 3가의 형태로 존재하는데, 산소는 2가 상태의 철분과 결합하여 3가 철분으로 바꾸어 줍니다. 그 과정을 살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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