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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 사제에서 설교자로

    J. M. A. 헨드릭스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듭나는 일은 일생에서 가장 복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거듭남은 오순절부터 지금까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채워 온 실체이며 우리가 다시 써야 할 교회사의 전모라고 볼 수 있다. 이번 호부터는 지나간 역사 속, 또는 우리 주변에서 가깝지 않은 곳에서 이루어졌던 거듭난 간증을 찾아 게재함으로써 그 감동을 함께하고자 한다.      아래 글은 아가페 출판사에서 2001년에 펴낸 <교황 대신 예수를 선택한 49인의 신부들(원제:Far From Rome, Near To God)>이라는 책자 속 한 신부의 간증입니다. 로마 가톨릭 사제로 있다가 진리를 깨달은 사제들의 구원 간증 중 하나를, 출판사의 허가를 받아 오탈자 및 띄어쓰기를 수정하여 아래에 게재합니다.     영국 로테르담에서 사제로 지내던 시절에, 성격이 괄괄한 선원을 만났다. 그는 금요일에 육류나 생선을 먹는 일을 가지고 내게 짓궂은 농담을 했다. 그로부터 거의 1년 뒤에 바로 그 선원한테서 와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는 중병에 걸려 있었다. 의사의 말을 들어 보니 말기 암이라는 것이었다. 그를 가만히 쳐다보고 있는데, 놀랍게도 그가 자기 죄를 자백하는 것을 허락해 주겠느냐고 물었다. 나는 흔쾌히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그가 내게 무엇을 요청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는 기뻤다.     자세를 고쳐 앉고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순간 경악할 만한 인생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일찍이 그런 참혹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 이 사람은 인생을 탕진했다. 그중에서도 청년기와 말년의 생활 환경은 특히 악하고 방탕했다. 그는 한참 이야기하다 말고는 혹시 너무 지저분하고 악해서 듣기 민망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나는 “괜찮습니다. 만약 제가 선생님과 같은 환경에서 살았더라면 저도 별로 나을 게 없었을 겁니다.” 하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선원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동안, 마귀 밑에서 인생을 살아온 이 사람에게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정신이 번쩍 들면서 그가 가엾어졌다. 슬픔에 젖어 회개하는 그의 모습에 몹시 가슴이 아팠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치 십자가에서 강도에게 그러셨듯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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