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화 | 미국
저는 누군가 제게 어떤 종교를 믿느냐고 물어오면 늘 모태신앙이라며, 엄마 뱃속에서부터 열심히 교회에 다녔다고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를 제외하고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 적도 없으면서, 내가 믿는 종교는 ‘기독교’라고 강조하여 말했지요. 그 말을 하는 제 마음속에는 ‘어려서부터 교회에 열심히 다녔고 성경도 읽어왔으니, 나도 기독교에 대해 알만큼은 안다’는 교만이 있었습니다.
대학생 때는 봉사 동아리에서 활동했는데 그 때 한 간사님을 만났습니다. 그분은 비유를 통해 성경을 풀어주셨는데 그 이야기들은 무척 재미있고 신기했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듣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렇게 점점 더 많은 것을 배워가고 알아가는 즐거움에 푹 빠져 있던 어느 날, 그 간사님은 자신이 믿는 종교의 창시자가 바로 재림하신 메시야라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 당시 대학가를 통해 빠른 속도로 전파되었던 ‘JMS’에 제가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 설교가 무척 좋아서 열심히 들으며 따라다녔었고 간사님의 신실하신 신앙생활 또한 닮고 싶어서 열을 내어가면서 듣고 배웠던 설교의 끝이, 한 개인이 자신이 재림하신 메시야라고 주장하는 것이라니.... 제 주변 사람들은 모두 몹시 은혜롭다는 표정으로 환호를 보냈지만, 저는 마음속에 일어나는 실망과 상실감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그 후 언론매체를 통해 발표되는 JMS 창시자의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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