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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 폴란드의 일꾼이 된 성경이에게

 장화숙 | 독일     성경아! 폴란드 바르샤바 공항에서 네 아빠와 아쉬운 이별을 하고 독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네 생각에 마음이 한없이 벅찼단다. 너는 네 부모가 독일에 있을 때 태어났지. 그런데 네게 ‘성경’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기에, 나는 왜 하필 이름을 성경이라고 지었을까 생각했어. 조금 어색하게 들리기도 했었고, 자라면서 혹시 학교에서 놀림 받지는 않을까 하고. 그런데 오늘은 네 이름이 굉장히 다정하게 느껴지는구나. 왜냐하면 이번 폴란드 방문 중에 너의 확실한 구원 간증을 듣고, 네가 힘차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 되어서일 거야.     몇 년 전 네가 폴란드라는 낯선 나라로 떠날 때 독일의 정든 친구들과 이별할 여유도 없이 네 부모님을 따라가지 않았니. 그곳에서 너는 독일의 친구들을 그리워하며 어려운 언어와 풍습에 적응하느라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했었지.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어야 했었고. 폴란드 학생들이 동양아이라고 놀리기도 했다고 하지 않았니. 네가 좋아했던 독일 축구팀이 이겼는지 졌는지도 궁금해 했다고 했어. 한동안 독일로 다시 돌아오고 싶어 고향을 그리워하는 길 잃은 철새 같은 마음이었겠지.   네 부모님이 폴란드에서 전도의 일을 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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