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번째
정영만 | 중국
예수님의 피를 힘입어저는 1973년에 처음으로 복음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머리로는 알았지만 가슴으로는 믿어지지 않아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다 1974년 2월, 설교 말씀 중 히브리서 9장, 10장의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의 보좌 앞에 예수께서 자신의 피를 뿌리셨고 그 피로 말미암아 내 죄가 완전히 사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년이 흐른 뒤의 일입니다. 유 회장님이 사도행전을 통해 예수님의 피가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에 대해 강연을 하셨는데, 예수님의 피가 바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피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 피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무한한 가치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셨을 때 저는 큰 감동과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그 커다란 사랑에 얼마나 감사를 드렸던지,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그 감동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우리가 그리스도의 피로 죄 사함을 얻었듯이, 성경 말씀을 듣고 영원한 속죄를 깨닫고는 밝아진 얼굴로 마음에서부터 우러나는 찬송을 하는 중국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또 그 사실을 간증하는 모습들을 보며 ‘아, 만난 지 며칠 되지 않은 이 사람도 한 형제가 되었구나. 영원히 함께할 형제가 되었구나.’ 하는 진한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 (레 17:11) 는 말씀처럼 예수님의 피가 하나님 보좌 앞에 이미 뿌려졌고 그 피로 말미암아 우리는 아무 공로 없이, 아무 때라도 그 피를 의지해 하나님 앞에 나아가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기쁘게 받으시고 자녀로 삼으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어떠한 문제나 어려움이 있을 때 그 피를 힘입어 하나님 앞에 나아가, 자녀가 아버지께 부탁하듯 우리의 어려움을 부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 어려움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자녀 된 특권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으니, 그 피가 얼마나 귀한지요.
그 피를 전하는 책임이 우리에게 맡겨 있으니,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에 와서제가 처음 중국에 온 것은 1991년에 한 공장의 책임자로 오게 되면서부터입니다. 그곳은 굉장히 추운 지역이었는데 기온이 영하 37도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매출이 별로 없어 어려웠는데 마침 한 품목이 잘 판매되어 큰 수익을 올렸습니다. 그래서 1993년에 권 사모님이 중국에 처음 방문하셨을 때 자랑스러운 심정으로 판매 현황을 말씀 드렸습니다. 칭찬을 들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권 사모님은 “장사만 해서 무엇 합니까? 복음은 전하지 않으십니까?”라고 하셨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12월부터 직원들에게 말씀 테이프를 보여 주기 시작했고, 구원받는 이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렇게 중국 여러 지역으로 복음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2001년 즈음, 어떤 일이 생겨 가족 전체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만 했습니다. ‘나는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고 최선을 다했는데 왜 내가 쫓겨가야 하나?’ 하는 억울한 생각에 수개월을 두문불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구약 성경 욥기를 읽게 되었습니다. 세 번 읽을 때까지는 욥의 친구들의 이야기도 옳고, 욥의 이야기도 옳고, 욥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그런 일을 당해야 하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네 번째 읽으니 조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욥이 아무리 착하게 살았다 한들 하나님 앞에 의로울 수는 없다는 것, 하나님 앞에서는 자신의 의를 주장할 수 없다는 것, 개인의 의를 깨뜨리고 하나님이 주신 그 은혜를 다시 한번 맛보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욥에서 그러한 어려움을 주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욥의 친구들은 모두 율법의 하나님만을 주장하며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다는 이야기만 했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그들은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욥이 자기 의를 모두 포기하고 “저는 하나님 앞에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더 큰 복을 주셨습니다. 그 부분에서 저는 내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 것이 내 의만 높이는 것이었음을 깨달았고, 이대로 지냈다면 내가 얼마나 교만해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마침 멕시코 성경탐구모임에 참석하는 것이 어떠하냐는 연락을 받았고 마음의 문제가 해결되었던 참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했습니다. 그곳에서 멕시코에 복음이 전해지는 내용을 보고 들은 후 중국으로 돌아와 다시 말씀을 전하는 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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