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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영화 <파리대왕>을 보고   이소영 | 대구     노벨상 수상자인 윌리엄 골딩의 1954년에 쓰인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무인도에 고립되어 야생 상태로 돌아간 소년들의 원시적 모험담을 통해 인간 내면에 잠재해 있는 권력과 힘에 대한 욕망을 우화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치밀한 은유법으로 냉전 시대의 회의적인 분위기가 팽배해 있던 불안의 시대를 반영한 이 작품이 그 당시 발휘한 호소력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특히 영미 지역의 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읽혀 작가는 ‘캠퍼스 대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고 한다.     나는 한 어른의 추천으로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그 분은 성경적인 시각으로 영화를 보라고 일러주었다. 그러한 시각으로 영화를 보니 정말 그 속에 내재된 다른 의미가 보였다. 이 작품을 책으로 읽었거나 혹은 영화로 보았거나 아니면 아직 아무것도 접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두 경우 모두에게 이 작품 속에서 느낀 것을 함께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영화를 추천한다.   영화의 전체 줄거리는 이러하다. 육군사관학교 소년생도 25명을 태운 비행기가 바다에 추락한다. 부상당한 조종사를 구하고 구명보트를 챙겨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된 아이들. 무인도에 표류한 이들은 랠프와 피기의 지휘로 먹을 것과 지낼 곳을 마련하고, 조종사를 보살피고, 구조 신호불을 피우는 등 구조를 기다린다.     그러나 이해관계가 다른 잭과 로저가 따로 사냥꾼이라 부르는 패를 만들어 식량으로 할 돼지를 사냥하며 일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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