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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 느낄 수 있는 모든 것은 영어로, ‘영어가 있는 영어 캠프’

우리들의 영어 캠프  채영옥 외 | 서울     여름이 끝나갈 무렵인 8월 30일과 31일 경기도 금남에서 서울교회 중고등학생 60여 명과 담임교사 13명, 그리고 영어 캠프를 진행할 영어교사 12명이 참가해 “영어로만 이야기하기” 캠프 행사를 했습니다. 캠프가 진행되는 이틀 동안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늘 사용하는 한국어 대신, 영어만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환경을 조성하여 학생들이 영어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영어를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자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영어교사들이 중고등학생을 위한 캠프를 기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모험에 가까운 일이었지만, 늘 그러했듯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다 보면 그림이 그려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여러 번 모임을 갖고 의논을 해 나갔습니다.     교사 상호 간의 의견 조율이 안 되어 몇 번의 갈등은 있었지만, 우리의 아이들이 영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자는 것에는 모두 한 마음이었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열고 제시된 아이디어에 충분한 토론을 하며, 제안들을 정리하며 기획을 하고, 실행 방법을 모색해 가며, 일을 서로 분담하여 하나씩 준비해 나갔습니다.   학생 중에는 영어를 잘하는 학생도 있겠지만, 잘 못하는 학생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룹 활동 프로그램을 많이 하면 서로 협력하고 도와가며 활동하게 되기 때문에, 결국은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프로그램을 계획했습니다. 주입식이 아닌, 체험활동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을 기본 취지로 삼았습니다. 캠프 내용과 진행에서 보완의 여지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모두가 지혜와 마음을 모아 함께 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습니다. 다음은 이 캠프에 참여했던 교사들의 이야기입니다.   또 하나의 추억 만들기   이영준 | 평택 서울교회의 중고등학생 영어 캠프에 참여하게 되어 기대감과 함께 조금은 흥분된 마음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캠프장의 건물은 다소 낡아 보였지만, 주변을 둘러보면서 곧 고향집에 온 기분이 되어 편안해졌습니다. 주변 풍광은 여전히 아름다워,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강가에는 풀들과 꽃들이 어우러져 있었고, 뛰어다니는 풀벌레들과 이들이 내는 소리, 날아다니는 새들, 이들의 지저귐, 그리고 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 등 옛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저는 90년대에 이 캠프장 건물 설계와 시공에 일부 참여하여 곳곳을 누구보다 잘 아는 터였습니다. 건물 내부 이곳저곳을 돌아보면서 새록새록 솟아나는 추억들은 입가에 미소를 띠우기에 충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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