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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 칡덩굴 작업 소회

- 만수산 드렁칡은 얽혀지면 아니 된다  김삼호 | 안성   제40회 성경탐구모임이 끝난 다음 주, 안성 형제자매들의 칡덩굴 제거 작업이 있었다. 행사 기간 동안 할아버님들의 숙소로 사용되었던 건조장과, 침례식장으로 사용된 풀장 주변부터 시작하여 대강당 주위의 칡덩굴을 구슬땀을 흘리며 여러 형제자매들이 ‘하하 호호’ 제거하다보니, 어느 새 하루 해가 뉘엿거리고 그 물량이 1톤 차량 세 대 분량이나 되었다. 우거진 칡덩굴을 제거하는 일은 나무와 주변 식생들을 보호하는 것뿐 아니라 가축들에게 제공할 질 좋은 사료 채취 작업이 되고, 또한 맑은 공기를 마시며 힘껏 근육을 당기는 강화 운동의 효과가 있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속내를 열고 교제할 수 있는 교제의 장이 되고, 아울러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정신 건강 기능까지 갖춘 일석 4조, 5조의 효과가 있는 작업이 되는 것 같았다.     나무마다 기어올라 욱일승천(旭日昇天)의 기세로 포효하는 칡덩굴들을 ‘아~아아아~’ 타잔 소리를 흉내 내며 잡아당기고 줄기 밑을 찾아 낫으로 잘라내어 모으는 일들이 놀이처럼 신나고 재미있는 일이긴 하였지만, 연일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무더위는 금세 온몸을 땀으로 젖게 만들었다. 칡덩굴에 숨이 막혀 헐떡이던 나무들이 ‘오! 구세주여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노래를 부르는 것 같았다. 그것은 흡사 죄의 사슬에 매여 죽어 가는지도 모르는 채 고사되어가다가 구원받던 내 모습과도 같았다. 그때의 그 환희라니!   나는 정작 나의 모든 죄가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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