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를 읽으면서’ - 2006년 2월 11일 강연
이 소리는 ‘빌립보서를 읽으면서’ 2006년 2월 11일 강연을 정리한 것입니다.
개들을 삼가고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고 손할례당을 삼가라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당이라 (빌립보서 3:2-3)
세계 역사의 후면에 감추어진 성경의 비밀‘빌립보’라는 지명은 어디서 유래된 것일까요? 사도행전에는 빌립보가 마케도니아의 첫 성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행 16:12 참조) 그런데 과거 마케도니아의 지배자였던 사람이 바로 빌립입니다. 그는 그 유명한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입니다. 알렉산더는 전 세계의 정복자 중 가장 넓은 땅을 가졌던 사람이지요. 정복자로서 그만큼 위대한 사람은 아직 없습니다. 그런 사람이 나이 서른을 겨우 넘기고 죽었습니다.
그렇게 빌립보 지역은 역사적으로 위대했던 사람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고 실제로 지리적으로도 분명히 존재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고 그 당시에도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서 살펴보면, 기독교 2천 년이라는 긴 세월 속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이 바로 성경에 나타나는 이러한 지역들입니다.
이 빌립보서에 기록된 내용을 통해 진정으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하나의 큰 비밀로 세상 사람들에게 감추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상 사람들은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기록한 것이나 책에 있는 글, 그림, 사진과 같이 눈에 보이는 것으로만 판단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많은 것들을 찾고 있습니다. 위대한 사람들이 무슨 업적을 남겼을까, 세상 역사는 어떻게 흘러 왔을까 등등 많은 것을 찾습니다. 그런 많은 것을 찾고 탐구하는 데 있어 사람이 자칫 소홀히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성경이 말하고 있는 비밀입니다.
성경이 말하고 있는 것은 확실한데도 사람들은 별로 중요하게 다루지 않습니다.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좋아하는 과목만 계속 공부하다 보면 다른 과목의 점수는 잃게 되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은 잠시 뒤로 미루어두고라도 다른 것부터 먼저 해 놓았더라면 더 많은 것을 알 수도 있을 텐데, 편식하듯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방법이 종종 사람을 망칠 수도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이 배우는 세상 학문이나 연구 과제 후면에 있는 것에 대하여, 또 무엇 때문에 사람들이 성경이 말하는 내용들을 추구하고 찾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아보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한번 생각해 봅시다. 성경이 없었다면 지금 현 인류가 이 상태로 지구상에 존재할 수 있었을까요?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종종 뉴스를 들을 때 그렇게 느낍니다. 가끔 TV에서 유명한 정치인들이 걸어가는 모습들을 봅니다. 한 유명한 정치인 뒤로 다른 정치인들이 따라갑니다. 다른 나라의 정치인들도 그렇게 움직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각 나라에 얼마나 많이 움직였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국력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그런 장면을 보면 인간 역사의 흐름은 과거와 현재에 엄청난 차이를 가져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랜 옛날 지배자들은 힘을 과시하기 위해 투구라든가 멋있는 갑옷 등, 많은 장식을 몸에 달고 다른 사람 앞에 섰습니다. 하지만 요즘 지배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선거에서 표를 많이 얻어서 당선되면 그때부터 어깨에도 힘이 들어가 보이고, 걸음걸이도 점잖아 보입니다. 양복을 입은 그들은 전혀 정복자 같지도, 지배자 같지도 않고 위력을 내세우는 것 같지도 않고, 전혀 싸우는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세상은 냉전 상태에 있습니다. 드러내지는 않지만 나라와 나라 사이에 적대 감정을 품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두뇌 싸움에 의해 승패가 가름되는 시절이 온 것입니다. 얼마나 외교술이 발달되어 있느냐, 얼마나 권모술수를 잘 발휘하느냐에 따라 국력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힘을 과시하기 위해 겉으로 드러내려고 했지만 요즘에는 아무것도 드러내지 않습니다. 세계 정상이라는 사람들도 겉모습은 일반 사람들과 똑같습니다. 그리고 그 정상들만을 지배자라고 볼 수도 없습니다. 그들은 판단만 할 뿐입니다. 정상들을 보필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이 머리를 잘못 썼다가는 세계에 엄청난 재앙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지금 이 세상에 현존하는 위기입니다. 모두 함께 책임을 져야 하는데 자신들의 이권만 찾다 보니 세계 평화라는 것은 공약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의 삶은 안전할까요? 우리는 어떤 토대 위에서 살고 있습니까? 예수님이 살던 당시를 생각해 봅시다. 그때 이스라엘 땅은 헤롯 왕가가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헤롯 왕가는 로마에서 세운 왕조였고, 이스라엘 땅은 로마인의 지배하에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재판권을 로마인들에게 맡겨 버렸습니다. 예수를 죽일 때도 그랬습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를 죽여 달라고 로마인에게 부탁했고, 로마인인 빌라도는 예수에게서 죽일 만한 죄를 찾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예수를 죽여 달라는 유대인의 부탁에 빌라도는 자신의 책임을 벗으려고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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