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
내 영혼에 평화가 넘쳐나고 - “그 사나운 바다를 향하여 잔잔하라고 명했네”
말할 수 없는 마음의 평안과 기쁨을 갖게 되면서 많은 찬송가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형제자매들 앞에서 가끔 찬송가를 부르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찬송가들이 마음속에서 이루어지고 읽혀질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참으로 뜻밖의 일이었고 감동이었다.
그 후에도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두려움에 몸을 떤다든지 불안해하는 일은 전혀 없었고, 어디를 가든지 찬송가를 신나게 불렀다. 차를 타고 다니면서도 이런 찬송 저런 찬송을 하며 참 많이도 눈물을 흘렸다. 나의 질병이 서럽고 아파서 운 것이 아니라 나를 이끌어 주신 주님을 다시 보게 된 일이 기뻐서였다. 비록 몸이 아파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목숨이었지만 마음에는 늘 기쁨이 넘쳐났다.
내 영혼에 평화가 넘쳐 남은 주의 축복을 받음이라내가 주야로 주님과 함께 있어 내 영혼이 편히 쉬네 (찬송가 469장)
내가 밤낮으로 주님과 함께 있어 나의 영혼이 편히 쉰다. 이런 말씀을 앞에 두고 내가 또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나 어느 날 꿈속을 헤매며 어느 바닷가 거닐 때그 갈릴리 오신 이 따르는 많은 무리를 보았네나 그때에 확실히 소경이 눈을 뜨는 것 보았네그 갈릴리 오신 이 능력이 나를 놀라게 하였네
구원받은 자로서 소경이었던 나를 이렇게 밝음으로 이끌어 주신 주님.
그 사나운 바다를 향하여 잔잔하라고 명했네그 물결이 주 말씀 따라서 아주 잔잔케 되었네그 잔잔한 바다의 평온함 나의 맘속에 남아서그 갈릴리 오신 이 의지할 참된 신앙이 되었네 (찬송가 84장)
암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뒤, 내 안의 바다가 얼마나 사납고 거칠었는지는 말로 다 못한다. 침대에 누워 아픔을 견디고, 나 자신의 생각 속에서 얼마나 큰 싸움이 있었던지. 그런 사나운 바다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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